충남 아산시선거방송위원회 주관 후보자 토론회
전 후보 ‘24시 아동병원 설치’, 강 후보 '소아과 의사 부족' 설전
[천안·아산=뉴시스]박우경 기자 = 4일 충남 아산시선거방송위원회가 주관하고 대전KBS가 중계한 아산시을 후보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후보와 국민의힘 전만권 후보가 ‘GTX-C(수도권광역급행철도) 조기 연장’과 ‘균형발전특례시 지정’을 주요 공약으로 각각 내세웠다.
이날 토론회는 후보 간 큰 논쟁없이 평이한 공약 발표가 이어졌다. 먼저 전만권 후보는 아산시를 균형발전특례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24시 아동병원설치' 등을 공약으로 밝혔다.
전 후보는 “지역이 성장할 기초 체력을 위해서는 행정과 재정적 발판이 매우 중요하다”며 “아산을 균형발전 특례시로 지정하면 중앙과 도지사의 권한이 시장에게 위임돼 행정 절차를 간소화 할 수 있는 자율성이 확보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비 지원 범위가 확대되고 기업인들에게 소득세와 법인세 등 다양한 감면 특례를 줄 수 있다”며 “많은 기업들이 아산에 자리를 잡게되고 이를 통해 아산은 첨단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훈식 후보는 국회의원 재임 당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로 활동한 이력을 바탕으로 GTX-C를 아산에 조기 연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 대규모 쇼핑몰, 문화예술아트센터 유치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강훈식 후보는 “GTX-C노선의 아산 연장을 조기에 완성해보겠다”며 “정부 안이 구체적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제가 국토위를 4년 경험하면서 많은 교통 문제를 풀어봤던 경험이 있는 만큼, GTX-C가 천안아산역 뿐만 아니라 아산 교통 중심지로 연장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만권 후보의 ‘24시 아동병원 설치’ 공약은 실현 가능성에 대한 검증이 이어졌다. 강 후보는 “지방에서 소아과 의사 자체가 부족한데 어떻게 늘릴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안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전만권 후보는 “소아과 의사 인력이 부족한 건 사실이지만 기존에 있는 병원을 대상으로 운영 시간을 확대하는 방법도 있다”며 “실질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지만 아산 천안은 100만 인구를 바라보는 도시로, 충분히 병원 유치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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