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 파트너링데이 행사' 4일 개최
"디지털 헬스 외 비만 치료제 협업도 기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기적의 비만 치료제로 불리는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를 개발한 글로벌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국내 기업들과 추가로 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는 노보 홀딩스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지난 4일 공동으로 개최한 ‘노보 노디스크 파트너링데이‘ 행사 미디어 세션에서 국내 바이오텍들과 추가로 협업할 의지가 있고, 여기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 사샤 세미엔추크 사장은 “혁신신약과 디지털 헬스케어가 만나면, 1 더하기 1은 2가 아니라 3이 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다른 협업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는 카카오헬스케어와 협업한 바 있다. 카카오헬스케어가 선보인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 ‘파스타’에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말리아’ 스마트 센서가 도입됐다. 이 스마트 센서는 인슐린 주사 데이터 자동 수집 및 실시간 치료 반응을 관찰할 수 있다.
사샤 세미엔추크 사장은 “한국이 갖고 있는 AI(인공지능)나 디지털 헬스케어 환경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면서도 흥미진진한 환경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협업 논의사항은 대외비이지만, 환자들의 삶의 질을 증진시킨다는 것에 대해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이제 한국에서 더 많은 협업이 되길 기대하고 있으며, 서로 배울 수 있는 그러한 협업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비만 치료제와 관련한 협업에 대해서도 의지를 보였다.
사샤 세미엔추크 사장은 “비만 환자들에게는 더 많은 솔루션이 필요한데, 한국의 혁신은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며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계열뿐 아니라 다른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 (한국에)있다는 것은 노보에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는 국내 기업들이 많아짐에 따라 향후 경쟁 전략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제약산업은 경쟁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제약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혁신을 통한 환자 돌보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타사가 계속해서 혁신을 하고 있다는 것은 좋다고 본다”며 “노보 노디스크 역시 오랜 기간 비만치료제를 개발해왔고, 지금은 광범위한 파이프라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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