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S 여론조사서 조국혁신당 23%…3차례 조사 연속 상승세
'오늘 당장 선거 치르면' 조국당 최소 11개 확보…최대 14개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조국혁신당이 지지율 20%를 상회하는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4·10 총선까지 이 같은 세가 이어지면 조국혁신당은 오는 4·10 총선에서 최소 11개에서 최대 12개 의석을 챙길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의뢰로 전국지표조사(NBS)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4월 1주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례대표정당 투표에서 조국혁신당에 표를 행사하겠다는 응답은 23%로 집계됐다. 앞서 3월 1주차 조사 14%, 3월 2주차 조사 19%에 이어 이번엔 20%선을 넘기며 지지율 상승세에 탄력이 붙은 모양새다.
이에 비해 조국혁신당과 지지 기반을 공유하는 더불어민주연합은 세 차례 연속 지지율 내림세를 보였다. 민주연합은 '17%(3월 1주차)→16%(3월 3주차)→15%(4월 1주차)' 내림세를 보였다. 민주연합 지지층 일부가 조국혁신당으로 이탈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미래는 이번 조사에선 지지율 31%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3%, 녹색정의당과 새로운미래는 각각 1% 지지율을 보였다. '그외 다른 정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였고, '없음·모름·무응답'은 23%로 나타났다.
이번 총선에 적용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각 정당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하되, 지역구 당선 비율이 전국 정당 득표율보다 낮으면 모자란 의석의 50%를 채워준다. 다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띄운 비례위성정당과 조국혁신당은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이 같은 산식이 적용되지 않는다. 비례대표 총 의석수 46개 중 각당이 확보한 득표율에 비례한 의석을 고스란히 가져간다.
이 같은 방식으로 각 정당이 가져갈 비례대표 의석(46개)을 배분하면, 최소 국민의미래 15석, 조국혁신당 11석, 더불어민주연합은 7석을 각각 챙긴다는 계산이 나온다.
소수정당의 경우 비례 의석 배분 요건인 '최소 3%' 득표율을 받으면 1석을 챙겨갈 수 있으나, 득표율이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면 국회 진입이 불발된다. 이날 기준으로 보면 개혁신당만 1석을 챙겨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날까지 지지 정당을 정하지 못한 유보층(23%) 표심에 따라 각당이 확보할 최종 의석수는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이들이 선거 당일 '거대 3당'으로 현재의 각당 지지율에 비례해 흩어진다고 가정하면 최대 국민의미래 19석, 조국혁신당 14석, 민주연합 9석으로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기사 본문 속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18.0%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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