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전용도로 전환·무장애시설 설치 등 관광객 편의 증진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도가 올해 노후 관광지 재생사업 공모를 통해 담양, 보성, 완도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후 관광지 재생사업은 주차장, 화장실 등 10년 이상 노후 관광편의 시설의 보수 뿐 아니라 독특한 관광지가 되도록 새로운 콘텐츠 보강, 관광 약자 배려를 위한 무장애(Barrier-Free) 시설 설치 등을 추진하는 전남도 자체 시책사업이다. 2018년부터 14개 노후관광지에 243억 원을 투입했다.
이번 사업은 관광학과 교수 등 외부전문가 3명을 평가단으로 위촉해 노후 시설과 관광 안전시설 보수,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시설 설치와 콘텐츠 보강을 중점으로 서류, 현장 평가를 거쳐 선정했다.
보성 율포해수욕장은 아스팔트 차도를 보행자 전용도로 전환하고, 우기 시 배수가 원활하지 못한 주차장을 정비하는 등 관광객 편의에 중점을 둬 새 단장할 예정이다.
담양호 관광지는 국제명상센터와 연계해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려주는 야간경관 사업과 관광지 주변에 어지럽게 설치된 전선 지중화사업을 추진한다.
또 완도 명사십리 관광지는 인위적 시설을 배제하고, 본격 개관한 해양치유센터 등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불편없이 깨끗한 백사장과 바다를 즐기도록 무장애 시설과 포토존 등을 설치키로 했다.
전남도는 노후 관광지 사업 대상지에 보조금을 교부하고,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올해 안에 사업이 준공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석호 도 관광개발과장은 "노후시설을 개·보수해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를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가급적 인위적 시설물은 지양하고 전남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도록 시설과 콘텐츠를 보강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