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4일 과거 '김활란 이화여자대학교 초대 총장이 학생들을 미군 장교에서 성 상납시켰다'고 발언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경기 수원정)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클린선거본부에 따르면 이날 국민의힘과 김정재 국회의원은 김 후보를 대검찰청에 고발 조치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이화여대 총동창회와 각종 여성단체 등이 반발하자, 김 후보는 논문을 근거로 '김활란이 성접대를 주도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반박했다"며 "그러나 해당 논문에는 '성상납'은 당연하고 '성접대를 주도하였다'는 표현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는 별다른 사료나 근거가 없음에도 이화여대 학생들이 미군을 상대로 성상납을 하였다는 허위의 사실을 발언하여 이화여대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민주당 소속 전 부산시장과 충남도지사는 성범죄로 징역형을 받았고, 민주당 소속 전 서울시장은 성비위 의혹을 받던 중 자살하였으며, 민주당 일부 구성원은 '피해호소인'이라는 기상천외한 언동으로 여성들을 분노케 한 바 있다"며 "김 후보 또한 민주당에 걸맞은 인재라고 생각된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에 이화여대를 졸업한 국민의힘 소속 김정재 국회의원과 국민의힘은 김준혁 후보자를 규탄하면서 그와 동시에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법위반(명예훼손)죄로 고발하며 국회의원 후보직에서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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