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4·10 총선 사전투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 일부 투표소가 장애인의 접근이 어려워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천장애인차별연대는 인천지역 내 사전투표소 159개소의 장애인편의시설 현황을 확인한 결과, 14곳은 지하 또는 2층 이상에 투표소가 설치돼 있음에도 엘리베이터가 없어 직접 투표 참여가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장애인들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사전투표소는 인천시 전체로 보면 8.81%로 매우 높은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접근이 어려운 사전투표소 대부분이 미추홀구와 동구에 집중돼 있어 해당 선거구의 장애인 유권자들은 투표권을 행사하기 어렵다.
미추홀구의 경우 사전투표소 21곳 중 10곳이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의 지하1층 또는 2층에 사전투표소를 설치해 장애인이 투표소에서 직접 선거가 불가능했다.
동구 역시 전체 사전투표소 11곳 중에 4곳이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의 2층에 사전투표소를 설치해 장애인 접근이 제한된다.
연대 관계자는 “장애인 접근이 불가능한 사전투표소를 운영하는 것은 장애인 참정권을 심각히 침해하는 장애인차별 행위”라면서 “인천장차연은 미추홀구, 동구의 장애인 참정권 차별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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