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젠그래핀폴리머스, ZEB 인증 제품 공동개발 협약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그래핀 탄소복합소재 전문기업 넥스젠그래핀폴리머스는 아론에이아이티와 건축물 에너지 절감 제품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내년부터 의무화 되는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에 대응하기 위해 이뤄졌다.

넥스젠그래핀폴리머스는 그래핀, 탄소나노튜브 등을 통해 모빌리티 경량화 소재와 전자파 차폐, 대전 방지 소재, 특수 섬유 등을 상용화하고, 해외 기업과 국내 공기관 등에 특수 복합소재를 납품하고 있다. 우수한 나노입자 분산 기술로 그래핀이나 에어로겔을 혼입한 건축 소재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아론에이아이티는 국산 기술로 만들어진 복사냉난방 기술 특허를 보유한 친환경 건축물 에너지 절감 전문기업이다.

넥스젠그래핀폴리머스와 아론에이아이티는 이번 협약을 통해 내년부터 의무화되는 ZEB 인증 관련 제품을 공동개발 하기로 했다.

ZEB는 건축물에 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하여 에너지 소요량을 충당하는 친환경 건축물을 의미한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은 등급에 따라 건축 기준(용적률)을 최대 15% 완화하고, 각종 절세 혜택과 건물 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도모하기 위한 제도다.

복사 냉난방은 에어컨 등의 대류방식 냉방보다 전기료가 훨씬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기술은 최고급 브랜드인 아난티 리조트나 인천공항 등에도 적용되고 있는 최신 에너지 절감 기술이다. 하지만 국내에 도입된 복사 냉난방 기술은 전부가 유럽 기술로, 설치 비용이 많이 들어 일반 건축물에는 거의 적용되지 못하고 있다.

아론에이아이티 관계자는 "제도상 1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에너지 소요량 대비 효율이 뛰어나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건축 비용이 많이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물을 이용한 복사냉난방식의 에너지 효율이 높은 패널을 개발해 시판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제품 패널에 넥스젠그래핀폴리머스의 소재기술이 접목되면 에너지 전도율과 효율성이 극대화된 제품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진영 넥스젠그래핀폴리머스 대표이사는 "이번 아론에이아이티와의 협약은 건축물 에너지 절감 기술과 소재 기술과의 결합이기에, 한국은 물론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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