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지지율 39%…민주당 앞서
공천 논란·거대 야당 책임론 등 민주당 반감 작용한 듯
'적극적 투표' 82%·'소극적 투표' 13%…높은 투표율 예상
![[광주=뉴시스] 제22대 총선 광주 동구남구 을 여론조사 결과. (그래픽=최희영)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4/02/NISI20240402_0001517273_web.jpg?rnd=20240402153510)
[광주=뉴시스] 제22대 총선 광주 동구남구 을 여론조사 결과. (그래픽=최희영)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호남정치 1번지'라 불리는 광주 동구남구 을 선거구는 정권 심판론에 힘이 실리면서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후보가 지지율과 당선 가능성 모두 우위를 점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수위권을 달렸지만 경선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성환 후보는 불붙은 '정권심판론'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2일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와 무등일보, 광주MBC가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광주 동구남구 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22대 총선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후보 지지도에서 56%의 지지율은 얻은 안도걸 후보는 김성환 후보(20%)를 36%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어 국민의힘 박은식 후보(8%), 진보당 김미화 후보(5%), 개혁신당 장도국 후보(1%) 순이었다. '아직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고 답한 부동층은 10%에 달했다.
후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조사에서도 안 후보가 72%를 기록, 김 후보(10%)와 큰 차이를 보였다.
안 후보는 40~50대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50대 65%, 40대 61%, 60대 59%, 30대 59%, 70세 이상 50%였다. 18~29세에서도 45%로 전체 후보들 중 가장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 77%로, 조국혁신당 지지층 63%도 안 후보를 택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66%), 농·임·어·축업(61%), 블루칼라(59%) 등에서 높은 지지세를 보였다. 경기침체 속 기획재정부 차관을 역임한 안 후보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김 후보는 연령별로 70세 이상(30%), 40대(24%), 60대(21%)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지지정당별로는 녹색정의당(34%), 새로운미래(29%)를 비롯해 부동층(34%)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앞서 후보지지도 조사에서 부동층 비율이 10%에 달했다는 점에서 이 같은 결과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비례대표 지지도에서는 조국혁신당 돌풍이 거셌다. 조국혁신당은 39%의 지지율로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30%)을 9%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지지정당별 조사에서도 민주당 지지층은 50%가 민주연합, 38%는 조국혁신당을 선택하는 등 '지민비조' 교차 투표 기조 분위기가 반영됐다.
민주당 안 후보 지지층에서도 민주연합 지지도가 42%에 그친 반면 조국혁신당은 46%를 차지하기도 했다.
조국혁신당은 50대(55%)와 40대(52%), 60대(45%), 70세 이상(36%), 30대(34%)에서 고른 지지세를 보이며 민주연합을 앞섰다. 다만 18~29세에서는 12%의 지지율을 기록, 30%를 얻은 민주연합에 밀렸다.
이런 추세는 직업별 조사에도 반영됐다. 조국혁신당은 농·임·어·축업(59%), 자영업(45%), 블루칼라(43%), 주부(43%), 화이트칼라(41%) 무직·기타(34%)에서 민주연합을 압도했다.
하지만 20대가 많은 학생들 사이에선 8%의 지지율 밖에 얻지 못해 29%를 기록한 민주연합에 21%포인트나 뒤졌다.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76%를 보였으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15%에 불과했다. '모름·무응답'은 8%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매우 잘못하고 있다'(60%), '잘못하는 편이다'(22%) 등 '부정적 평가'가 많았다. '매우 잘하고 있다'(2%)와 '잘하는 편이다'(9%) 등 '긍정적 평가'는 11%에 머물렀다.
투표 참여 의향은 '반드시 투표할 것' 82%, '가능하면 투표할 것' 13%로 파악돼 높은 투표율이 예상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동구남구 을 유권자 2399명과 통화해 500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은 20.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피조사자는 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에 따라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를 부여(셀가중)했으며,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 100% 무선전화면접으로 진행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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