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부동산 시장이 좀처럼 침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3월 신축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27% 올랐다고 매일경제신문과 신랑재경(新浪財經) 등이 2일 보도했다.
매체는 민간 부동산 조사기관 중국지수연구원(CIA) 발표를 인용해 중국 100개 주요도시 신축주택 평균가격이 ㎡당 1만6311위안(약 303만5640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2021년 7월 이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2월 신축주택 가격은 0.14% 올랐다. 작년 동월과 비교해선 0.82%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내놓은 일련의 부동산 부문 지원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3월은 부동산 성수기로 판촉활동이 가속하고 고품질 개선 프로젝트 도입이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1~3월 신축주택 판매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49.0% 급감했다. 부동산 시황이 아직 좋아지지 않음을 드러냈다.
3월 신축주택 가격이 오른 건 100개 도시 중 43곳이다. 2월보다 3곳 늘어났다.
도시별로는 상하이가 1.09% 올라 최고를 기록했다. 동북부 창춘은 0.68% 하락해 가장 많이 떨어졌다.
또한 중고주택 가격은 3월에 ㎡당 1만5088위안으로 2월보다 0.56% 하락했다. 23개월 연속 내렸다. 낙폭은 전월 0.39%에 비해 0.19% 포인트 확대했다.
지난해 3월보다는 중고주택 가격이 4.80% 크게 저하했다.
중국지수연구원은 "부동산 시장 정책의 집중적인 도입으로 시장 심리가 점차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며 "신축주택 판매 감소도 4~7월 2분기에 완화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로는 2월 주요 70개 도시의 신축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0.3% 떨어졌다. 8개월 연속이다.
1월도 0.3% 떨어졌고 작년 12월은 0.4% 내렸다. 신축주택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선 1.4% 하락해 2023년 1월 이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1월은 0.7%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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