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은행 유동성 27.5조원 거둬들여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2일 중동사태 등 내외 정세 동향, 미국 기준금리 동결, 엔저, 경기추이, 금리차 등을 반영해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절하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0957위안으로 전날 1달러=7.0938위안 대비 0.0019위안, 0.03% 내렸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4.7138위안으로 전일 4.7148위안보다 0.0010위안, 0.02% 올렸다. 3거래일 연속 절상했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7.6650위안, 1홍콩달러=0.90675위안, 1영국 파운드=8.9620위안, 1스위스 프랑=7.8889위안, 1호주달러=4.6430위안, 1싱가포르 달러=5.2784위안, 1위안=188.45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오전 9시43분(한국시간 10시43분) 시점에 1달러=7.2319~7.2322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7690~4.7694위안으로 거래됐다.
앞서 2일 새벽 위안화 환율은 달러에 대해 1달러=7.2308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7760위안으로 폐장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2일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7일물 20억 위안(약 3726억원 이율 1.80%)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다만 이날 기한을 맞은 역레포가 1500억 위안에 달해 실제로는 유동성 1480억 위안(27조5710억원)을 거둬들인 셈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