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후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문 후보 고발
지난 30일 선거 토론회 공약 발언 도마 위
문 후보 "착오로 인한 실수, 고발에 깊은 유감"
[천안·아산=뉴시스]박우경 기자 = 제22대 총선 천안갑 지역구에 출마하는 문진석 민주당 후보와 신범철 국민의힘 후보의 선거 경쟁이 고발 사태로 치달았다.
신범철 국민의힘 천안갑 후보는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천안동남경찰서에 고발했다고 1일 밝혔다.
신 후보는 지난달 30일 대전MBC를 통해 방송된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천안갑 선거구 TV토론회에서 문 후보의 공약 발언을 문제삼았다.
당시 토론회에서 신 후보가 “4년 전 공보물에는 전철로 독립기념관과 병천 등을 연결하겠다는 발표가 있었다”고 지적하자 문 의원은 “병천까지 약속하지 않았고요”라고 답했다.
이에 신 후보는 1일 보도자료를 내고 “문 후보의 2020년 공보에는 ‘수도권 전철의 독립기념관 경유, 병천까지 연결을 추진하겠습니다’라고 명확하게 쓰여 있다”며 “유권자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상황으로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순간의 유리함을 위해 허위사실을 말하는 태도에 커다란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신성한 선거질서를 훼손하는 선거범죄에 대해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이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문진석 후보는 착오로 인한 답변이었다고 해명했다.
문 후보는 같은날 보도자료를 통해 “신 후보의 잘못된 발언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병천이 아닌 독립기념관까지였다고 혼동해 발언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진석 후보의 제21대 국회의원 후보의 공약은 병천까지였으며 해당 발언에 대해 정정함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천안갑 국회의원이자 제22대 국회의원 후보자로서, 착오라 하더라도 유권자 여러분께 일부 잘못된 사실을 전달 드린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지키지 못한 공약의 일부 구간을 잘못 언급했다는 이유로 허위사실로 고발한 것에 대해 신범철 후보 측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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