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후보, 관록 있지만 북구 출마는 의문"
"1000만 방문객·2000억 경제효과 만들겠다"
1호 법안으로 "채 상병 특검법 만들 터"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제22대 총선에서 3선에 도전하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갑 후보는 "북구에는 저와 함께 울고 웃은 이웃들이 있다. 우리 일꾼이 필요하다는 것이 북구의 민심"이라면서 "민심이 욕심을 이길 것"이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전 후보는 1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국회의원 공약 이행률 부산 1위(98%)를 달성한 점을 거론하며 "북구와 함께 더불어 살아온 사람이자 일로 성과를 내왔다"면서 "누가 북구 주민의 삶에 힘이 되고, 북구의 자존심으로 커갈지는 주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전 후보는 감동진리버워크 건설, 금빛노을강변공원 조성, 경부선 철도 지하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북구 주민들이 외부로 나가서 쓰던 돈을 북구에서 쓸 수 있도록 하겠다"며 "1000만 방문객·2000억 경제효과를 만들겠다. 도시재생 사업 등 북구에서 실천해 온 기존 성과에 지금의 공약이 더해진다면 상권 활성화 뿐만이 아니라 주민의 편안한 삶에도 획기적인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대인 국민의힘 서병수 후보에 대해서는 "관록과 경륜의 정치인이자 지난 선거에서는 지역구를 옮기고도 5선에 성공했다"고 치켜세우면서도 북구 지역에 출마한 것에 대해서는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주장했다.
전 후보는 "부산진구에서는 통했지만 북구에서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변화를 만든 일꾼이 필요하다는 것이 북구의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당선 후 만들고 싶은 1호 법안은 '채상병 특검법'이라고 말했다. 전 후보는 해병대 출신이다.
그는 "채 상병 사건을 조사한 해병은 항명으로 기소돼 고초를 겪고 있고, 채 상병을 잊지 말아달라 외치는 사람들의 입을 틀어막고 끌어내고 있다"며 "국가권력은 계속 채 상병을 외면하고, 진실을 밝힐 특검법은 정쟁에 가로막혔다. 이 문제를 은폐하려는 자가 그 누구든지 해병대 정신으로 끝까지 싸워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전 후보는 당선 시 희망하는 상임위원회로 정무위원회를 꼽았다.
그는 "정무위원회는 국정 전반을 총괄하는 국무조정실,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회 등을 소관하는 중요한 국회 상임위 중 하나"라며 "정무위원회에서 대한민국의 공정 경제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재수 후보는 부산 만덕초, 덕천중, 구덕고, 동국대 역사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민주연구원 이사 등을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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