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담화서 "그냥 나온 숫자 아냐…최소한의 규모"
"더 합리적 방안 가져온다면…" 논의 여지는 열어둬
전의비 "저항하는 데까지 저항…하지만 앞 안 보여"
전의교협, 신중 기류…오늘 오후 긴급 총회서 논의
의대협, 수업거부·휴학신청 지속…"행정소송 예정"
[세종=뉴시스]성소의 김정현 이태성 수습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의과대학 2000명 증원 방침을 사실상 재확인한 데 대해 방재승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회장이 "대통령 담화문 때문에 전공의들이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항하는 데까지 저항해야겠지만, 이제는 앞이 안 보인다"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의료계의 합리적 근거 제시를 조건으로 논의 가능성을 열어뒀음에도 방 회장을 비롯한 의대 교수 및 의대생 단체는 대체로 새로운 내용이 없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국 40개 의과대학 학생회 대표들이 모여있는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은 앞으로도 휴학계 제출과 수업 거부 등 집단 행동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발표한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문에서 "2000명은 그냥 나온 숫자가 아니다"며 "급격한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최소한의 증원 규모"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의사협회는) 근거도 없이 350명, 500명, 1천명 등 중구난방으로 여러 숫자를 던지고 500~1000명을 줄여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면서도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여지를 열어 뒀다.
방 회장은 이와 관련해 향후 대응 방안을 묻는 뉴시스 취재진에게 "대통령이 의사들을 다 죽이겠다는 데 힘 없는 의사들이 뭘 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방 회장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한국 의료가 대통령 한 사람 때문에 망하게 놔둘 수 없으니 (기존 조치를) 그대로 갈 것"이라며 주 52시간 진료 축소와 집단 사직서 취합 등 그간의 행동을 이어 나가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이어 "전공의들이 안 돌아오면 한국 의료는 망한다. 오늘(1일) 대통령 담화문 때문에 이제 다시는 전공의들이 안 돌아올 것"이라며 "저항할 수 있는 데까지 저항해야겠지만 이제는 앞이 안 보인다"고 말했다.
전국 40개 의대 교수협의회 모임인 전의교협은 현재 진행 중인 의대증원 취소 소송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기존에 밝힌 것과 같이 주 52시간 이내 진료, 수술 축소 운영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의료계의 합리적 근거 제시를 조건으로 논의 가능성을 열어뒀음에도 방 회장을 비롯한 의대 교수 및 의대생 단체는 대체로 새로운 내용이 없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국 40개 의과대학 학생회 대표들이 모여있는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은 앞으로도 휴학계 제출과 수업 거부 등 집단 행동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발표한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문에서 "2000명은 그냥 나온 숫자가 아니다"며 "급격한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최소한의 증원 규모"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의사협회는) 근거도 없이 350명, 500명, 1천명 등 중구난방으로 여러 숫자를 던지고 500~1000명을 줄여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면서도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여지를 열어 뒀다.
방 회장은 이와 관련해 향후 대응 방안을 묻는 뉴시스 취재진에게 "대통령이 의사들을 다 죽이겠다는 데 힘 없는 의사들이 뭘 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방 회장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한국 의료가 대통령 한 사람 때문에 망하게 놔둘 수 없으니 (기존 조치를) 그대로 갈 것"이라며 주 52시간 진료 축소와 집단 사직서 취합 등 그간의 행동을 이어 나가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이어 "전공의들이 안 돌아오면 한국 의료는 망한다. 오늘(1일) 대통령 담화문 때문에 이제 다시는 전공의들이 안 돌아올 것"이라며 "저항할 수 있는 데까지 저항해야겠지만 이제는 앞이 안 보인다"고 말했다.
전국 40개 의대 교수협의회 모임인 전의교협은 현재 진행 중인 의대증원 취소 소송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기존에 밝힌 것과 같이 주 52시간 이내 진료, 수술 축소 운영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은 이날 뉴시스에 "현재는 (의대 증원 처분 취소 요구)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있어서 본안 소송 준비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장기간 현 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보여 병원 의료진의 피로도 및 소진 예방에 집중할 것"이라고 답했다.
전의교협은 이날 오후 7시 온라인으로 긴급 총회를 갖고 이날 담화문 관련 구체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의대협 측은 윤 대통령의 담화문에서 새로운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다며 휴학 신청과 수업 거부 등 집단행동을 기존대로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현재 의대 교수, 전공의 등이 제기한 의대 증원 취소 소송과 별개로 휴학계 수리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도 재차 밝혔다.
의대협 측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의대협이) 제시한 대정부 요구안에 나온 요건들이 충족돼야 해당 내용들이 이뤄지는 것(휴학 및 수업거부를 철회할 것)"이라며 "이번 담화문에서는 이에 대해 발표한 것이 아니라, 이전에 발표했던 내용이 (의대협 측 입장이) 충족되지 않았으니 저희는 가만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의대협은 지난 25일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전면 백지화 등을 담은 8개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의대협 측은 "지난달 23일 (의대협 총회에서) 의대생 개개인의 자유 의사로 제출한 휴학계에 대한 공권력을 철회하고, 휴학계가 수리되지 않을 경우 행정 소송을 불사하겠다는 안건이 통과됐었다"며 "해당(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안건은 (현재) 예정이 돼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전의교협은 이날 오후 7시 온라인으로 긴급 총회를 갖고 이날 담화문 관련 구체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의대협 측은 윤 대통령의 담화문에서 새로운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다며 휴학 신청과 수업 거부 등 집단행동을 기존대로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현재 의대 교수, 전공의 등이 제기한 의대 증원 취소 소송과 별개로 휴학계 수리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도 재차 밝혔다.
의대협 측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의대협이) 제시한 대정부 요구안에 나온 요건들이 충족돼야 해당 내용들이 이뤄지는 것(휴학 및 수업거부를 철회할 것)"이라며 "이번 담화문에서는 이에 대해 발표한 것이 아니라, 이전에 발표했던 내용이 (의대협 측 입장이) 충족되지 않았으니 저희는 가만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의대협은 지난 25일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전면 백지화 등을 담은 8개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의대협 측은 "지난달 23일 (의대협 총회에서) 의대생 개개인의 자유 의사로 제출한 휴학계에 대한 공권력을 철회하고, 휴학계가 수리되지 않을 경우 행정 소송을 불사하겠다는 안건이 통과됐었다"며 "해당(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안건은 (현재) 예정이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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