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충북도당 "이연희, 대통령실 이전 '황당 공약' 폐기하라"

기사등록 2024/04/01 15:17:39

충북 청주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1일 청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이연희(청주흥덕) 후보의 '대통령실 청주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북 청주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1일 청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이연희(청주흥덕) 후보의 '대통령실 청주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4·10 총선 충북 청주흥덕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후보의 '청와대(대통령실) 이전 공약'에 대해 국민의힘 충북도당이 "황당한 공약"이라며 폐기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1일 성명을 내고 "대통령실 청주 오송 이전 공약은 대한민국 철도와 바이오 선도 기지 조성은 물론,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오송과 흥덕구 발전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실이 오송으로 이전할 경우 그 일대가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되며, 이는 대통령실 기준 반경 3.7㎞인 오송 전체에 해당돼 청주공항으로 접근하는 항공기 항로 조정 등 공항 활성화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인근 지역이 군사보안시설이 되면서 각종 개발이 제한돼 지역주민들의 재산권도 침해된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그럼에도 이 후보는 이런 내용은 언급 없이 꿈같은 이야기로 주민들을 현혹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청주페이 발행액 6000억원 조성 공약에 대해서도 "여야 합의가 필수적인 사항임에도 이를 무시한 채 일단 지르고 보자는 현실성 없는 공약"이라고 비난했다.

청주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도 이날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당한 공약 선전을 즉각 중단하고 시민들고 흥덕구민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 후보는 '청와대를 청주 오송으로 이전하는 것을 국정과제로 채택하겠다'고 공약했다.

실현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가 잇따르자 이 후보는 "총선은 물론, 3년 뒤 대선에서 민주당이 집권하는 것을 전제로 한 조건부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선 공약발표 등에서 자신을 당내 전략통으로 소개하면서 "(민주당 소속) 새 대통령 당선 후 인수위원회 과정에서 청와대 청주 이전을 공론화하고, 개헌을 통해 공약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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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충북도당 "이연희, 대통령실 이전 '황당 공약' 폐기하라"

기사등록 2024/04/01 15:17:3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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