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이나 전선 병력 부족에 15만명 징집령

기사등록 2024/04/01 01:20:36

최종수정 2024/04/04 07:15:05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23일(현지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러시아군 징집병들이 할당 군부대로 향하기 전 열린 송별식에 참석해 도열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봄 징집 기간 18~27세 사이 14만7000명을 징집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징집병들은 1년간 의무 복무를 해야 한다. 2023.05.24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23일(현지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러시아군 징집병들이 할당 군부대로 향하기 전 열린 송별식에 참석해 도열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봄 징집 기간 18~27세 사이 14만7000명을 징집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징집병들은 1년간 의무 복무를 해야 한다. 2023.05.2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교착 상황으로 부족한 병력을 실질적으로 보충하기 위해 15만명을 추가로 징집했다고 BBC와 AFP 통신, CNN 등이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합법적인 군복무에 동원하도록 러시아 국민 15만명을 소집하는 대통령 칙령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크렘린궁은 이번 조치가 연례적인 춘계 징집령이라고 설명했으나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입고 있는 상당한 병력 손실에 따른 공백을 메우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매체는 지적했다.

러시아 남성은 모두 18세부터 1년 동안 군복무를 하거나 고등교육기관 재학 기간 상응하는 군사훈련을 받아야 한다.

작년 7월 러시아 하원은 징집할 수 있는 나이 상한을 종전 27세에서 30세로 높였다. 새 징집법은 올해 1월1일부로 발효했다.

강제징집은 오랫동안 러시아에서는 민감한 사안으로 여겨졌다. 많은 러시아 남성이 1년에 두차례 이뤄지는 징집 때 입대영장을 받는 걸 피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징집병은 법적으로 해외에서 벌어지는 전투에 투입할 수 없다. 그래서 징집병은 우크라이나 전선에 30만명의 군경력자가 동원됐을 때도 참전이 면제됐다.

다만 일부 징집병은 사무착오 등 이유로 우크라이나 전장에 보내지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작년 9월에는 13만명을 소집하는 추계 징집령에 사인했으며 지난 봄에는 14만7000명을 징집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는 지난해 10월1일부터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주민 대상으로 징집령을 내렸다. 점령지에서 러시아가 징집에 나선 건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최초다.

징집 대상 지역에는 지난해 9월 러시아가 자국 땅이라고 선언한 도네츠크, 헤르손, 루한스크, 자포리자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이 포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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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이나 전선 병력 부족에 15만명 징집령

기사등록 2024/04/01 01:20:36 최초수정 2024/04/04 07: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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