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공영운, 현대차 엔진결함 은폐" vs 공영운 "허위사실"(종합)

기사등록 2024/03/30 16:12:27

최종수정 2024/03/30 19:25:27

공익제보자 김광호 전 현대차 품질전략팀 부장 기자회견

공영운 캠프 측 "저급한 네거티브…대응할 가치 못 느껴"

이준석 재반박 "법적대응말고 무엇이 허위인지 밝혀라"

[서울=뉴시스]4·10총선 경기 화성을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사진 = 뉴시스DB) 2024.03.30.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4·10총선 경기 화성을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사진 = 뉴시스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개혁신당이 4·10총선 경기 화성을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현대자동차 재직 당시 엔진결함건을 축소·은폐했다는 의혹을 30일 제기했다. 그러나 공 후보 측은 "저급한 네거티브"라며 허위사실에 법적대응하겠다고 반박했다.

개혁신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현대차 엔진 결함 공익제보자로 알려진 김광호 전 현대차 품질전략팀 부장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김 전 부장은 "저는 평생을 엔지니어로 살아왔기 때문에 정치는 잘 알지 못한다"며 "그럼에도 오늘 이 자리에 선 것은 공영운 후보가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동탄 시민을 포함한 우리 사회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공정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몇 년간의 공익 제보 활동을 통하여 자동차 리콜은 되었지만 회사 내에서 리콜 은폐를 도모하고 공익 제보자를 해고하고 형사 고발했던 핵심 책임자들은 아직까지 처벌받지 않고 우리 사회의 주역으로 호의호식하며 살고 있다"며 "그중에 한 분은 국회의원까지 되겠다고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부장은 "제가 경험했던 공영운 후보는 한마디로 권언유착 기술자"라며 "최초 세타2 엔진 결함을 세상에 알리는 기사를 낼 때 직·간접적으로 기사 내용에 압력을 행사한 분이 바로 공영운 당시 홍보실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공익 제보를 진행하면서 회사로부터 해고와 형사 고발을 당했을 뿐만 아니라 일부 언론의 허위 보도 때문에 엄청난 고초를 겪었다"며 "공익 제보가 목적이 아니고 중국의 기술을 팔아넘겨 개인적인 이익을 얻기 위한 일처럼 묘사한 낙인 기사를 포함한 수많은 모욕적인 기사들의 출처가 어디있겠나"라고도 했다.

이와 함께 "당시 현대차에서 홍보실장으로 언론 담당 중역이었던 공영운 후보가 주도적 역할을 했던 것으로 깊이 들어 알고 있다"고 보탰다.

그러나 공 후보 측은 김 전 부장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저급한 네거티브에 대응할 가치를 못 느낀다"며 "허위사실에 법적대응하겠다. 선처 없다"고 반박했다.

또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의 무능을 심판하고, 동탄의 발전을 위한 선거"라며 "윤석열 정부를 만들어 낸 동업자들이 정권심판, 개혁 코스프레하면서 구태 네거티브를 자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 후보 측은 "다시 말씀드린다. 이번 총선은 민생을 망친 정권, 국민 무시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저는 이 목표를 달성하고, 경제와 민생을 살리기 위해 오직 동탄 가족만 바라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공 후보와 화성을 지역에서 맞붙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재반박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김 전 부장을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포상하고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은 공익제보자"라고 설명했다.

그러더니 "공익제보자의 주장에 틀린 점이 있으면 법적대응이 아니라 사실관계를 밝히면 된다"고 쏘아붙였다.

또 "무엇이 허위인지 적시하라. 왜 적시를 못하나"라며 "그러면 개혁신당도 공익제보자를 지키기 위한 법적조치, 그리고 공직선거법상 공영운 후보자의 허위발언이 있을 시 고발조치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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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공영운, 현대차 엔진결함 은폐" vs 공영운 "허위사실"(종합)

기사등록 2024/03/30 16:12:27 최초수정 2024/03/30 19: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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