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욕설 퍼붓고 언론은 의혹 침소붕대"
"당 소속 후보들, 흠잡기 막말에 흔들려선 안 돼"
"22대 총선 투표율 높을 것…심판 의지 강해"
"직원 갑질' 정재호 주중대사, 소환해서 책임 물어야"
[서울=뉴시스]강주희 신재현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29일 "민주당 후보들에 대해 다른 당 후보들뿐만 아니라 일부 언론들이 가짜뉴스를 뿌리거나 의혹을 침소봉대하는 일이 앞으로 더 심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이광재 경기 분당갑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선거가 시작되니까 흑색선전과 막말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심지어 여당 대표는 상대방에게 할 수 없는 욕설까지 퍼붓고 있다"며 "중앙 캠프와 후보 모두 이런 흠잡기 막말에 흔들려선 안 된다. 겸손하고 진중하게 품위 있는 유세, 선거운동을 통해서 국민들이 드높은 심판의 길을 받는 데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일주일 후면 예비 사전투표가 시행돼 본격적으로 표심이 드러나기 시작한다"며 "제가 다녀봐도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투표에 대한 의지가 굉장히 높다. 실제로 어느 때보다도 투표율이 높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그만큼 이 정권에 대해 심판하겠다는 의지가 아주 강한 것"이라며 "어제 저도 세종에 지원유세를 나가보니 어느 때보다도 열기가 뜨겁다. 이 열기를 잘 살려서 좋은 성과를 내는 게 우리의 의무"라고 밝혔다.
또 "실제로 국민들이 받고 있는 고통을 해결할 수 있는 의회권력을 우리가 꼭 차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지난 2년 동안 이렇게 망가졌는데 여기서 의회권력마저 뻇겨버리면 앞으로 3년 동안 국민은 거의 뭐 숨을 못 쉴 정도로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해서든 이번 선거를 통해서 이 정권의 무모함, 무도함, 무자비함 막을 수 있는 좋은 결과를 가져와야 할 것"이라며 선거 승리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아울러 정재호 주중국 대사가 대사관 부하 직원에게 폭언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외교부가 조사에 나선 것에 대해 "얼마 전에는 장관을 했던 사람이 호주로 도주해서 도주대사로 불리더니 이젠 중국에서 정재호 대사가 갑질을 해서 직원들한테 고발 당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재호 대사를 개인적으로 잘 모르는데 대통령의 고등학교 동창이라는 얘기가 있다"면서 "이렇게 외교관들까지 사고 친 것은 처음 봤다. 바로 소환해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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