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 근로자 수 10인 미만 제조업체 대상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영세하고 노후화된 제조업 사업장 작업 환경 개선을 돕는다.
구는 다음달 16일까지 '2024년 도시제조업 작업 환경 개선 지원 사업' 참여 업체를 모집해 업체당 최대 500만원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지원 품목은 위해 요소 제거와 근로 환경 개선, 작업 능률 향상 등 모두 34개 품목이다.
구는 소화기, 화재 감지기, 누전 차단기 흡음·방음 설비, 순환식 보일러, 환풍기, 공기 청정기, 냉난방기 등을 설치해준다. 바닥 교체와 벽면 도배, 화장실 개선 공사도 가능하다. 작업 능률 향상을 위한 작업대와 작업 의자, 연단기 등도 지원 가능하다.
사업주가 공사 비용의 10%를 부담하면 총 소요 비용의 90% 범위 안에서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모집 대상은 구에 소재한 상시 근로자 수 10인 미만 제조업체다.
희망자는 다음 달 16일까지 신청서와 사업자 등록증 등 구비 서류를 갖춰 구청 지역 경제과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작업장이 지하 또는 반지하에 있어 환기가 어렵거나 환경이 열악한 업체, 분진·조도·소음 등 기준이 평균 이하인 업체, 현 사업장에서 업력이 오래된 업체는 우선 선정된다.
선정 결과는 현장 조사와 서울시 심의 등을 거쳐 오는 5월 중 최종 발표된다.
구는 "도시제조업(의류 봉제, 기계 금속, 인쇄, 주얼리, 수제화)은 사업 특성상 건강에 유해한 분진과 유해 물질에 자주 노출돼 주기적인 관리가 필수"라며 "하지만 영세한 도시형 소공인의 경우 비용 등의 문제로 열악한 작업 환경을 개선하기 어렵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영세한 도시제조업 종사자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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