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재무상 "지나친 움직임에는 모든 옵션 배제 안해"
2022년 당시에도 "단호한 조치" 발언으로 외환개입 인정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27일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약 33년8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자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이 "단호한 조치"를 언급하며 연일 시장 개입을 시사했다.
아사히,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스즈키 재무상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엔화 약세에 대해 "지나친 움직임에는 모든 옵션(선택지)을 배제하지 않고 단호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보다 심도 있는 표현으로 급속한 엔저에 대한 움직임을 견제"한 것이라고 아사히가 짚었다.
스즈키 재무상은 전날에도 엔화 약세와 관련해 "과도한 움직임에는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단호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스즈키 재무상이 연일 "단호한 조치"를 언급하자,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22년 엔 매수 개입 당시에도 '단호한 조치'라는 말을 사용한 바 있어 정부·일본은행이 엔저를 억제하기 위한 엔 매수·달러 매도 개입을 단행할 확률이 올랐다는 견해가 확산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재무성과 일본은행은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45엔대까지 엔화 가치가 떨어졌던 2022년 9월에 24년만에 엔화 매수·달러 매도의 환율 개입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은 기자회견에서 "단호한 조치를 단행했다"며 정부 차원에서 외환시장 개입 사실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27일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가치가 하락해 한때 달러당 151.97엔에 거래됐다. 이는 2022년 10월 기록한 151.94엔을 넘어선 것이다.
26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의 경제 관련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국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금리인하 관측이 후퇴했고, 미·일 간 금리차가 의식되면서 엔 매도·달러 매수의 움직임이 우세해지고 있다고 요미우리가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전문가를 인용해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의 강세 등으로 연준이 연내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 달러당 160엔을 목표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며 엔화 가치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아사히,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스즈키 재무상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엔화 약세에 대해 "지나친 움직임에는 모든 옵션(선택지)을 배제하지 않고 단호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보다 심도 있는 표현으로 급속한 엔저에 대한 움직임을 견제"한 것이라고 아사히가 짚었다.
스즈키 재무상은 전날에도 엔화 약세와 관련해 "과도한 움직임에는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단호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스즈키 재무상이 연일 "단호한 조치"를 언급하자,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22년 엔 매수 개입 당시에도 '단호한 조치'라는 말을 사용한 바 있어 정부·일본은행이 엔저를 억제하기 위한 엔 매수·달러 매도 개입을 단행할 확률이 올랐다는 견해가 확산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재무성과 일본은행은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45엔대까지 엔화 가치가 떨어졌던 2022년 9월에 24년만에 엔화 매수·달러 매도의 환율 개입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은 기자회견에서 "단호한 조치를 단행했다"며 정부 차원에서 외환시장 개입 사실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27일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가치가 하락해 한때 달러당 151.97엔에 거래됐다. 이는 2022년 10월 기록한 151.94엔을 넘어선 것이다.
26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의 경제 관련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국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금리인하 관측이 후퇴했고, 미·일 간 금리차가 의식되면서 엔 매도·달러 매수의 움직임이 우세해지고 있다고 요미우리가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전문가를 인용해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의 강세 등으로 연준이 연내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 달러당 160엔을 목표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며 엔화 가치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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