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란트·우시 빠진 자리 선점해야"
론자, 美바이오공장 1조6천억에 인수
삼바, 최신 설비·생산능력으로 경쟁
![[서울=뉴시스]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BIOPLUS-INTERPHEX KOREA) 2023’ 홈페이지에 소개된 론자 기업 (사진=BIX 홈페이지)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7/05/NISI20230705_0001307761_web.jpg?rnd=20230705165949)
[서울=뉴시스]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BIOPLUS-INTERPHEX KOREA) 2023’ 홈페이지에 소개된 론자 기업 (사진=BIX 홈페이지)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글로벌 CDMO 시장이 급격한 변화를 맞으면서 향후 시장이 어떻게 재편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지주사인 노보 홀딩스가 글로벌 CDMO 기업인 카탈란트(Catalant)를 인수하고, 미국이 ‘생물보안법’으로 중국 기업인 우시앱텍과 우시바이오로직스를 압박하면서 글로벌 CDMO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카탈란트와 우시가 글로벌 CDMO 기업 2,3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기업인데다, 최근 바이오의약품 공급망이 CDMO 중심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시는 미국 생물보안법으로 타격 받고 있고 카탈란트도 사실상 CDMO로써 경쟁력이 많이 약해진 상황에서 그 공백을 론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베링거인겔하임, 후지필름 정도가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글로벌 기업들은 이 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CDMO 1위 기업인 론자는 최근 로슈(제넨텍)가 소유한 미국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12억 달러(한화 약1조6000억원) 규모로 인수했다. 이 공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바카빌에 있는 공장으로, 약 33만리터 규모의 바이오리액터 용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약 750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론자는 이번 인수를 두고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 미국 내 시설 네트워크를 크게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혁신적인 신약이 승인됨에 따라 CDMO 업계 전반에서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에 대한 수요가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론자는 이번 인수로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시장인 미국에서 상당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미국 동부 포츠머스에 위치한 기존의 바이오로직스 공장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생산능력·최신 효율 설비' 갖춘 삼성바이오로직스 수혜…5공장 반사이익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압도적인 생산능력과 최첨단 효율 설비 등을 앞세워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론자가 인수한 로슈 바카빌 공장의 경우 준공된 지 20년이 넘은 만큼 설비 노후화 문제가 있다. 시설 업그레이드에도 불구하고 업계 기술 트렌드와 신기술을 완전히 도입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이 업계 해석이다.
2025년 4월 완공 예정인 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18만 리터)의 경우 이전에 지었던 4개 공장의 강점들과 시장의 트렌드가 반영된 만큼 생산 효율 극대화가 기대된다. 계속해서 공장 건설 기간을 단축하고 있는 만큼 향후 6~8 공장의 건설 기간은 더 짧아질 수 있다.
또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은 ADC(항체-약물접합체) 시설 준공에도 속도를 내는 만큼 추가 경쟁력 확보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5공장 준공 시 생산능력이 78만4000리터까지 확대돼 단기적으로는 5공장 선수주 측면에서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8공장까지도 부지를 확보해 놓은 만큼 차후 공장 착공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면 경쟁력은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이 자국 내 기업 중심의 정책을 펼치는 등 미국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지 공장 확보 등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사장도 M&A 및 해외공장 건설·인수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꾸준히 밝힌 바 있다. 실제로 해외 공장인수 등을 검토하고 있으나, 매물로 나오는 공장이 한정적인 만큼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보 홀딩스가 인수한 카탈란트는 미국 뉴저지주 서머셋에 본사를 둔 글로벌 CDMO 기업으로, 전세계 제약바이오 1500개 이상의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북미·유럽 및 아시아에 50개 이상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약 8000개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약 43억 달러(약 5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우시바이오로직스를 계열사로 둔 우시앱텍의 지난해 총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403억4100만 위안(약 7조4804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미국 매출이 261억 3000만 위안(약 4조8452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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