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면역항암 공동연구' 美 대학 2곳과 협약

기사등록 2024/03/27 08:38:58

'BBT-877' 적응증 확장 가능성 등 탐색

[서울=뉴시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로고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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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혁신신약 연구개발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미국 2개 대학과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미국 콜로라도 대학 및 에모리 대학과 면역항암 분야 2건의 공동연구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면역항암제로서 오토택신 저해제 ‘BBT-877’의 적응증 확장 가능성 및 기존 면역항암제와 BBT-877의 병용요법에 대한 효능·효과를 탐색하기 위한 연구에 본격 착수한다.
 
학계에서는 섬유화 질환 이외에도 각종 암 질환에서의 오토택신과 암 생성 및 면역 기전의 상관관계를 규명하는 논문들이 이어지고 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두 건의 공동연구 계약을 통해 면역항암 관련 연구를 추진하고 사업화에 탄력을 더할 전망이다.
 
라울 토레스 박사(Raul Torres Ph.D.)가 이끄는 콜로라도 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오토택신 저해제인 BBT-877이 면역 T세포의 기능을 활성화해 기존 약물 대비 개선된 수준으로 항원 특이적 암세포 살상능 효과를 나타내는지 살핀다.

제시카 코넨 박사(Jessica Konen Ph.D.)가 이끄는 에모리 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기존 면역항암제에 대한 저항을 나타내는 KRAS/P53(KP)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의 BBT-877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등과 같은 항 PD-1 면역항암제의 병용 치료 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이정규 대표는 “폐섬유증 치료 영역에서 오토택신 저해 기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극대화하고 있는 가운데, 항암 분야에서의 오토택신 관련 연구를 활발히 해온 두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를 발판 삼아 면역항암 관련 데이터를 신속히 확보해 현재 추진 중인 글로벌 기술이전의 규모와 협상 속도에 탄력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BT-877은 신규 표적 단백질인 오토택신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신약후보 물질로, 미국과 한국 등 5개국 약 50여 개 기관에서 임상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4월 첫 시험 대상자 투약 개시 이후 약 80여 명의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를 모집해 목표인원의 약 60%에서 유효성, 안전성 및 약동학적 효력 등을 탐색 중이다.
 
BBT-877은 임상 1상을 통해 오토택신 저해제의 바이오마커(생체지표)로 꼽히는 리소포스파티드산(LPA)의 생성을 약 90% 수준까지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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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4/03/27 08:38:5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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