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령탑 무릎 꿇고 참배…"좋은 나라 만들 것"
[서울=뉴시스]최서진 조수원 수습 기자 =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26일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해 "천안함 폭격은 100% 이상 북쪽에서 가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김병욱 선대위 종합상황실장, 유용원·박충권·박준태 비례대표 등과 천안함 피격 사건 14주기를 맞아 인천 옹진군 백령도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방문해 헌화와 분향했다. 인 위원장은 참배 도중 무릎을 꿇고 위령탑에 새겨진 희생 장병들을 어루만지며 넋을 기렸다.
그는 참배 후 기자들을 만나 "대한민국이 건국되고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는데, 우리가 46명의 희생을 우리 후손한테 가르치고, 또 그 후손한테 가르치고 반드시 기억에 남기고 영원히 이분들을 마음 속에 갖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아이 아버지고 아들이 24살인데 하루 아침에 자식이 없어지면 어떤 마음일까 한 번 헤아려봤다"며 "더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 우리는 이곳에서 출발한다. 그만큼 (천안함 희생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에서 위로를 삼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인 위원장은 천안함 피격 사건을 두고 "딱 부러지게 얘기해야 한다"며 "저는 의사로서 천안함 피격을 조사했던 외국인 폭파 전문가를 진료한 적이 있다. 그 때 그 분이 와서 이 천안함 폭격은 100% 이상 북쪽에서 가해한 것이다, 의심할 여지가 하나도 없다고 말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사와 환자 사이는 독특한 관계이기 때문에 저는 그 말을 한 번도 의심한 적 없고 또 근거가 나왔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더 이상 논의를 안 하는 것이 희생된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 위원장은 이날부터 27일까지 1박2일간 백령도를 머물며 국가 안보와 평화의 중요성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