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개 보다 더 많은 지역구서 우세 '판단'
"이번주 상승 모멘텀, 현장도 분위기 좋아졌다"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후보자들이 마이크를 들고 직접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지율 하락으로 위기를 맞은 국민의힘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반등을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2개 이상의 지역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지율이 바닥을 찍었다는 판단에서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28일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이다. 후보자의 확성기 사용이 가능해지며 선거운동 관계자 외 일반 유권자들도 후보에 대한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된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등 활용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게시할 수 있고, 유튜브에 특정 후보 관련 선거운동 영상도 올릴 수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지지율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30%대까지 하락했다. 2월말 40%대를 넘었으나 지지율이 빠르게 급락한 것이다. 특히 비례대표 지지율에서는 조국혁신당이 1위를 기록한 여론조사도 나타났다.
전날 홍석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지난주에 최저치를 찍었고 이번 주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총선 우세 지역으로 82곳을 뽑았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정확하지 않은 자료"라며 "그 수치 이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지율 반등 전망에 대해 "황상무 수석이 사퇴했고, 이종섭 대사가 귀국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부와 의료계 분쟁에 대해 갈등 조정자로서 역할을 보여줬다"며 "이영선 후보의 (갭투기) 문제, 이재명 대표의 막말 이슈를 봤을 때 이번 주에 저희가 상승 모멘텀을 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부실장은 "후보들도 현장에서 느끼고 있다고 하는데, 지난주부터 분위기는 확실히 좋아졌다"며 "1당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최근에 보도되고 있는 판세 관련해서는 아직 여당이 국민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이 여전히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새롭게 반등할 수 있는 그런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주말 사이에 그리고 어제가 지나면서 많은 변화들이 있었고 우리 당에서도 국민들이 우려하는 많은 점을 해소 위해 노력해왔다"며 "그것들이 반영된 것도 있고 진행되는 것도 있다"고 했다.
내부 관계자들도 현재 상황이 어려우나 아직 선거가 끝난 것은 아니라는 모습이다. 한 서울 지역구 출마자는 "아직까지 지난번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아직 회복하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면서 "시간을 좀 두고 노력하면 회복할 수 있다고 본다. 선거 전에는 여러번 출렁거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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