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인도, 삼성에게 엄청난 기회 제공"
삼성, 반도체 R&D 조직 신설하며 힘 쏟아
R&D 위주 반도체 거점 삼을지 주목
![[서울=뉴시스]삼성전자 인도 노이다 공장. 2018.07.10.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18/07/10/NISI20180710_0000172307_web.jpg?rnd=20180710101603)
[서울=뉴시스]삼성전자 인도 노이다 공장. 2018.07.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인도에서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이 더욱 발전할 예상돼 삼성전자가 인도를 새로운 반도체 거점으로 삼을 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한종희 부회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의 체험 스토어 '삼성BKC'를 첫 방문해 AI를 탑재한 프리미엄 가전 제품을 점검했다.
한 부회장은 이 방문에서 "인도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이며 삼성에게 엄청난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천명의 젊은이가 AI와 같은 최첨단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R&D센터에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는 AI 관련 전공자의 층이 두터운 데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해 삼성전자도 인도 공략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인도에 가전과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최첨단 공장 2곳을 가동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9%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2018년 인도 노이다 공장의 규모를 두 배 늘려 1억 대의 스마트폰을 이곳에서 생산한다. 인도를 새로운 생산 거점으로 삼은 것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반도체 분야에서도 인도를 거점으로 공략할 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에서 반도체 연구개발(R&D) 강화에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인도법인(SSIR)은 올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연구개발(R&D) 조직을 신설했다.
이달 초에는 인도 벵갈루루에 두 번째 반도체 R&D 센터를 개설하기도 했다. 인도공과대와 KLE기술대 등 현지 대학과 협력해 고급 반도체 인력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당장의 생산시설 조성보다는 고급 인력 중심의 R&D 거점으로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
인도는 아직 반도체 초창기 시장인 데다 삼성전자가 주력하는 초미세공정 반도체가 아닌, 기존의 레거시(성숙공정)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높다.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을 구축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반면, 고급 IT 인력이 많아 R&D 거점 구축에 적합한 지역이라는 평가다.
김용석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는 "삼성은 대규모 공장을 구축하고 있는 용인 클러스터와 미국 테일러에 우선 집중할 것으로 본다"며 "인도에 생산시설을 구축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인도에서 구축되고 있는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에는 예의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도 정부는 반도체 반도체 디자인, 제조, 기술개발을 위한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통해 3개의 반도체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1조2500 루피(약 20조원) 규모다.
미국의 마이크론과 일본의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 대만의 PSMC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인도 정부가 13조원의 보조금을 내건 만큼 추가로 반도체 기업들이 몰려 인도 시장을 겨냥한 대규모 반도체 생태계가 형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인도가 반도체에서 중요한 지역은 아니지만, 성장 가능성이 커 지금부터 진출 전략을 재점검해야 할 것"이라며 "R&D 분야에서 미리 현지 기업·인력과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한종희 부회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의 체험 스토어 '삼성BKC'를 첫 방문해 AI를 탑재한 프리미엄 가전 제품을 점검했다.
한 부회장은 이 방문에서 "인도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이며 삼성에게 엄청난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천명의 젊은이가 AI와 같은 최첨단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R&D센터에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는 AI 관련 전공자의 층이 두터운 데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해 삼성전자도 인도 공략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인도에 가전과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최첨단 공장 2곳을 가동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9%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2018년 인도 노이다 공장의 규모를 두 배 늘려 1억 대의 스마트폰을 이곳에서 생산한다. 인도를 새로운 생산 거점으로 삼은 것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반도체 분야에서도 인도를 거점으로 공략할 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에서 반도체 연구개발(R&D) 강화에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인도법인(SSIR)은 올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연구개발(R&D) 조직을 신설했다.
이달 초에는 인도 벵갈루루에 두 번째 반도체 R&D 센터를 개설하기도 했다. 인도공과대와 KLE기술대 등 현지 대학과 협력해 고급 반도체 인력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당장의 생산시설 조성보다는 고급 인력 중심의 R&D 거점으로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
인도는 아직 반도체 초창기 시장인 데다 삼성전자가 주력하는 초미세공정 반도체가 아닌, 기존의 레거시(성숙공정)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높다.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을 구축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반면, 고급 IT 인력이 많아 R&D 거점 구축에 적합한 지역이라는 평가다.
김용석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는 "삼성은 대규모 공장을 구축하고 있는 용인 클러스터와 미국 테일러에 우선 집중할 것으로 본다"며 "인도에 생산시설을 구축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인도에서 구축되고 있는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에는 예의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도 정부는 반도체 반도체 디자인, 제조, 기술개발을 위한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통해 3개의 반도체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1조2500 루피(약 20조원) 규모다.
미국의 마이크론과 일본의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 대만의 PSMC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인도 정부가 13조원의 보조금을 내건 만큼 추가로 반도체 기업들이 몰려 인도 시장을 겨냥한 대규모 반도체 생태계가 형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인도가 반도체에서 중요한 지역은 아니지만, 성장 가능성이 커 지금부터 진출 전략을 재점검해야 할 것"이라며 "R&D 분야에서 미리 현지 기업·인력과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반도체 공장 내부. (사진=삼성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12/27/NISI20221227_0001163168_web.jpg?rnd=20221227160709)
[서울=뉴시스]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반도체 공장 내부. (사진=삼성전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