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재무건전성 '쑥쑥'…"아시아나 인수여력 충분"

기사등록 2024/03/25 15:36:17

[인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14일 오후 인천 중구 운북동 부지에서 열린 대한항공 신 엔진정비공장 기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4.03.14. xconfind@newsis.com
[인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14일 오후 인천 중구 운북동 부지에서 열린 대한항공 신 엔진정비공장 기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4.03.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한진그룹 지주사와 주요 계열사의 재무건전성이 부쩍 개선됐다.

주력인 항공과 여행업 업황이 좋아지면서 그룹 전체 실적이 나아진 것이다. 특히 부채 비율이 대폭 내리며,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충격도 최소화할 전망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 비율은 32.6%(이하 연결 기준)로 한 해 전보다 19.4%p 낮아졌다. 한진칼이 30%대 부채 비율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3년 대한항공에서 인적분할돼 설립된 후 처음이다.

한진칼은 코로나 감염증 확산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 부채 비율이 100% 위로 뛰어올랐으나, 이후 꾸준히 부채를 상환하면서 재무건전성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향상됐다.

한진칼의 주 수입원은 배당 수익과 계열사로부터 받는 상표권 수수료, 임대료 등이다.

특히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 실적에 큰 영향을 받는다. 지난해 부채 비율이 낮아진 이유도 호텔업과 여행알선 등 사업 매출 증가뿐 아니라 대한항공으로부터 배당 수익이 발생한 덕분이다. 

대한항공 재무 상황도 달라졌다.

대한항공의 부채 비율은 지난 2022년 212.1%에서 지난해 209.6%로 낮아졌다. 아시아나항공 부채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506.3%로 여전히 천문학적인 수준이지만, 대한항공과의 통합 부채 비율은 308.5% 정도로 낮아진다.

통상 부채 비율이 100%를 넘으면 위험 신호로 인식된다. 하지만 항공업계에서 300% 정도의 부채 비율은 높지 않은 편이다. 항공기 운용 리스가 부채로 인식돼 부채 비율이 다른 업종보다 높게 나오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진칼과 대한항공이 최근 수 년간 꾸준히 채무를 줄이면서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있다"며 "향후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더라도 부채를 떠안을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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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재무건전성 '쑥쑥'…"아시아나 인수여력 충분"

기사등록 2024/03/25 15:36:1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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