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의 기억' 주제…일제강점기 시대 광주 배경
동구 인물 등 야행·생생국가유산 프로그램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광주 동구는 '돌의 기억'을 주제로 '광주문화유산야행'과 '생생국가유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동구는 8년 연속 문화재청에서 주관하는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체험·공연·전시 등 형태로 문화유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흩어져 있는 역사의 기억을 모아 기억의 성돌을 쌓는 의미를 담아 '돌의 기억'을 주제로 일제강점기 광주를 배경삼아 그 시대를 살았던 동구의 인물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다음달 26일~27일 5·18민주광장과 광주읍성유허 일대에서 체험과 공연, 전시로 이뤄진 야간문화 향휴 프로그램 '광주문화유산야행'을 진행한다.
광주학생항일운동을 중심으로 한 미션형 체험극 '학생독립기억학교'와 광주 5개 자치구 문화유산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광주문화유산한마당', 이머시브 연극과 차(茶)를 통해 동구의 인물들을 만나는 '성돌카페 동인(東人)' 등을 선보인다.
'생생국가유산'을 통해서는 4~5월 두 달간 10차례에 걸쳐 춘설헌과 광주읍성유허에서 석아 최원순, 오방 최흥종, 의재 허백련 등 동구 인물들의 이야기를 차(茶)를 통해 경험하는 행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광주문화유산야행과 생생국가유산 프로그램을 알차게 준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6월 16~17일 열린 '2023 광주문화유산야행'에서는 23개 프로그램을 운영해 총 2만5000여명이 방문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