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잡아야 민생도 안정"…송미령 장관, 주말 반납 '동분서주'

기사등록 2024/03/25 16:57:06

최종수정 2024/03/25 19:01:29

송미령, 3주연속 주말 현장 행보…물가 상황 점검

긴급 안정자금 투입 후 농산물 가격 하향 안정세

상시 물가 비상대응체제 유지…물가 안정 총력전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5일 서울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새봄맞이 초특가전'에 참석해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 농협유통 관계자들과 양파를 살펴보고 있다. 2024.03.25.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5일 서울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새봄맞이 초특가전'에 참석해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 농협유통 관계자들과 양파를 살펴보고 있다. 2024.03.2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치솟은 장바구니 물가를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3주 연속 주말도 반납한 채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송미령 장관은 가용할 수 있는 수단과 자원을 총동원해 먹거리 물가 안정을 이뤄낸다는 각오다.

농식품부는 납품단가 지원과 각종 할인지원 등 가격 안정 대책을 추진하면서 주요 농산물 소비자가격이 전월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지난 18일 긴급 가격안정 자금 1500억원을 추가 투입하면서 하락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3주 연속 주말 반납 현장行…물가 대응 상황 직접 확인

송 장관의 주말 현장 행보는 3주 연속 이어졌다. 송 장관은 지난 10일 서울 도봉구 농협 창동 하나로마트를 찾아 주요 농축산물과 가공식품 물가 상황을 점검하고, 농협과 간담회를 통해 정부의 물가 안정 시책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송 장관은 이 자리에서 "물가 안정을 실현하기 위해 정부뿐 아니라 자체 할인 행사, 가격 인하 노력 등 유통·식품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필요한 정책은 없는지 등을 잘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17일에는 대구 군위군 배 생산단지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를 잇따라 방문해 올해 생육관리와 개화기 저온피해 대응현황을 점검하며 안정적인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생육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현장 관계자들을 독려했다.

지난 주말에도 서울 노원구 세이브존을 방문해 "정부는 국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한 긴급 가격안정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납품단가 인하와 할인지원을 중소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4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농산물 코너를 찾아 물가를 점검하고 있다. 2024.03.2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4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농산물 코너를 찾아 물가를 점검하고 있다. 2024.03.24. [email protected]


긴급 안정자금 투입 후 농산물 가격 하향 안정세

정부가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납품단가 지원 규모를 기존 204억원에서 959억원으로 늘리는 방안이 포함된 1500억원 규모의 긴급 농축산물 가격 안정자금을 투입한 이후 농산물 품목 가격은 안정세를 되찾는 모습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채소류 소매 가격은 시금치 100g 1050원, 상추(적) 100g 1037원, 깻잎 100g 2729원, 대파 1㎏ 4418원, 고추가루 1㎏ 3만6695원, 파프리카 200g 2591원 등으로 나타났다.

납품단가 지원과 할인지원 확대 등 정부 지원책이 본격 가동된 이달 25일 채소류 가격은 시금치 100g 720원, 상추(적) 100g 861원, 깻잎 100g 2182원, 대파 1㎏ 2751원, 고추가루 1㎏ 3만3696원, 파프리카 200g 1936원 등으로 낮아졌다.

과일과 축산물도 가격도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사과 10개는 2만9259원에 거래됐지만 이달 들어 2만4919원으로 낮아졌고, 오렌지 10개 가격은 1만7212원에서 1만6823원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축산물 가격도 비슷한 상황이다. 한우(등심) 100g 가격은 지난달 24일 1만3065원의 평균 가격을 보였지만 이달 24일 기준으로 1만1552원으로 낮아졌다. 돼지(삼겹살) 100g은 2308원에서 2195원으로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4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농산물 코너를 찾아 물가를 점검하고 있다. 2024.03.2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4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농산물 코너를 찾아 물가를 점검하고 있다. 2024.03.24. [email protected]

상시 물가 비상대응체제 유지…물가 안정 총력전

정부는 농수축산물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 이상기후 등으로 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물가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면서 가격과 수급 동향을 상시 점검하며 물가 안정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선 가격안정자금 지원을 지속하고 중소형 마트, 온라인쇼핑몰 이용하는 고객들도 가격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납품단가 및 할인지원 대상 범위를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선 농축산물 긴급가격안정자금을 활용해 전국 온·오프라인 유통매장에서 최대 50% 할인 행사를 연 25회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연 10회(월 1회) 수준이던 종전 할인행사 대비 2배 이상 늘리는 규모다.

안정적인 가격을 보이고 있는 수산물의 경우 소비 활성화를 위한 행사를 진행한다. 수협쇼핑은 다음달 16일까지 응답하라 1962 어부(漁夫)드림(Dream) 행사를 진행하고 온라인쇼핑몰 등 할인 경로 다양화를 추진한다.

송미령 장관은 "정부는 최근의 농축산물 물가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가용 자원과 수단을 총동원해 국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조속히 안정시키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송미령(왼쪽 두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호동(왼쪽 세번째) 농협중앙회 회장 등 참석자들이 25일 서울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새봄맞이 초특가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3.25.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송미령(왼쪽 두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호동(왼쪽 세번째) 농협중앙회 회장 등 참석자들이 25일 서울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새봄맞이 초특가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3.2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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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잡아야 민생도 안정"…송미령 장관, 주말 반납 '동분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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