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北김여정 명품가방 조사…디올 "진품 확인은 안돼"

기사등록 2024/03/21 22:58:00

최종수정 2024/03/21 23:05:11

지난해 김정은 방러서 명품가방 든 모습 포착

대북제재위 "불법 공급 네트워크 계속 조사"

[서울=뉴시스]유엔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당시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명품가방 의혹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15일 러시아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시의 유리 가가린 전투기 공장을 방문할 당시 김여정 부부장이 크리스찬 디올로 추정되는 명품백을 든 장면이 조선중앙통신 공개 사진에서 포착된 모습. (사진=조선중앙통신 캡쳐) 2024.03.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엔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당시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명품가방 의혹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15일 러시아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시의 유리 가가린 전투기 공장을 방문할 당시 김여정 부부장이 크리스찬 디올로 추정되는 명품백을 든 장면이 조선중앙통신 공개 사진에서 포착된 모습. (사진=조선중앙통신 캡쳐) 2024.03.21.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당시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명품가방 논란과 관련해 유엔 전문가들이 진품 여부와 북한으로의 공급 경위 등을 조사했다.

디올은 자사 제품으로 추정되지만 진품 여부는 확인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21일(현지시각) 유엔 대북제재위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북제재위는 "북한 최고위 관계자가 디올 핸드백 같은 명품 제품을 사용한다는 사진에 대한 언론 보도들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지난해 9월 김 위원장과 함께 러시아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시의 유리 가가린 전투기 공장을 방문했는데, 고가의 명품백을 든 장면이 북한 조선중앙통신 공개 사진에서 포착됐다.

당시 국내에서는 해당 가방이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Christian Dior SE)' 제품이며, 가격이 1000만원에 육박한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대북제재위는 "크리스찬 디올은 그 가방이 '색 레이디 디올 라지(Sac Lady Dior Large) 제품일 수 있으며, 이는 2019년 2월 처음 출시됐다고 답했다"며 "진품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패널은 북한에 명품 제품을 불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네트워크에 대한 조사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개된 자료를 보면 디올 측은 지난해 11월 대북제재위에 보낸 서한에서 사진만으로 해당 제품이 진짜 디올 제품인지 여부는 확인하기 어렵다면서도 자사 제품으로 강하게 추정된다고 답했다.

해당 제품이 어떻게 북한으로 넘어갔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대북 제재를 준수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경위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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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北김여정 명품가방 조사…디올 "진품 확인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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