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교수당 학생수 충북대vs가톨릭대 17.7배 격차
호남권 의대교수 1인당 학생수 수도권比 3배 이상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지난 5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내 실습실이 텅 비어있다. 고려대 의대는 지난 26일 기준 예과 2학년~본과4학년 재적 학생 503명 중 95.23%인 479명이 휴학계를 제출했으며 이번 주까지 휴강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4.03.05.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3/05/NISI20240305_0020254088_web.jpg?rnd=20240305124910)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지난 5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내 실습실이 텅 비어있다. 고려대 의대는 지난 26일 기준 예과 2학년~본과4학년 재적 학생 503명 중 95.23%인 479명이 휴학계를 제출했으며 이번 주까지 휴강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4.03.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정부가 올해 입시부터 늘어나는 의대정원 2000명을 지역 의료를 살리기 위해 비수도권 의대를 중심으로 대폭 늘린 가운데, 비수도권 의대생을 가르칠 기초의학·임상 교수가 턱없이 부족해 오히려 부실 의학교육을 양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34개 의과대학 교수 현황을 바탕으로 의대 정원이 2000명씩 증원돼 2030년이 된 시점을 기준으로 의대 교수당 학생 수 비율을 산정했다.
의대 교수당 학생 수 비율에 따르면 전체 의대교수 기준으로 1인당 학생 수는 충북대가 8.2명, 가톨릭의대가 0.6명으로 각각 최고치와 최저치를 기록했다. 두 의대의 편차는 13.7배에 달했다.
기초의학 교수의 경우 1인당 학생 수는 강원의대가 44.0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톨릭의대가 10.7명으로 가장 적었다. 두 의대의 편차는 4.1배였다. 임상교수 1인당 학생 수는 충북의대가 10.6명으로 가장 많고 가톨릭의대가 0.6명으로 가장 낮았다. 두 의대의 차는 17.7배에 달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호남권 의과대학의 전체 교수 1인당 학생 수는 5.4명으로 수도권 의과대학(1.6명)에 비해 3배 이상 많았다.
전체(기초·임상·인문학 포함) 평균 교수당 학생 수는 2.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실별로 살펴보면 기초의학교실(기생충학 ·미생물학·병리학·생리학·생화학·약리학·예방의학·해부학 )의 교수 1인당 학생 수는 23.7명, 임상의학교실의 교수당 학생 수는 3.0명으로 기초의학과 임상의학 교수당 학생 수 차이도 컸다.
국립대 의대와 사립대 의대 간 차이도 뚜렷했다. 전체 교수당 평균 학생 수는 국립대와 사립대가 각각 4.2명 , 2.1명으로 2배 차이가 났고, 기초교수당 학생 수는 30.0명, 20.8명 , 임상교수당 학생 수는 5.1명 , 2.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
충북대는 기존 학생 수보다 4.1배 많은 최대 151명, 경상대는 124명으로 학생 수 증가 폭이 큰 대학의 경우 교육의 질 저하로 연결되지 않기 위해 사전에 기초·임상의학 교원 확보, 의학교육 커리큘럼 보완이 절실한 상태이다 .
신 의원은 “지역 의대의 대폭적인 정원 증가로 40개 의과대학 간 교육격차 악화된다"면서 "교육부는 2027년까지 국립대 의대 전임 교원을 1000명 확충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과연 지역 의대에서 자격을 갖춘 교수 요원들을 단기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한지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원하는 지역의료 활성화 방안은 의대정원 확대를 넘어 지역병원 의사 수의 증가와 더불어 수준 높은 최신 의료를 제공받는 것”이라면서 “지역 의대를 졸업 후 올바른 지역의료를 구현하기 위한 의학교육 커리큘럼과 의사 양성시스템의 전폭적인 개편이 가능하도록 국가 지원이 선행되는 선순환 로드맵이 지금부터 작동돼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34개 의과대학 교수 현황을 바탕으로 의대 정원이 2000명씩 증원돼 2030년이 된 시점을 기준으로 의대 교수당 학생 수 비율을 산정했다.
의대 교수당 학생 수 비율에 따르면 전체 의대교수 기준으로 1인당 학생 수는 충북대가 8.2명, 가톨릭의대가 0.6명으로 각각 최고치와 최저치를 기록했다. 두 의대의 편차는 13.7배에 달했다.
기초의학 교수의 경우 1인당 학생 수는 강원의대가 44.0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톨릭의대가 10.7명으로 가장 적었다. 두 의대의 편차는 4.1배였다. 임상교수 1인당 학생 수는 충북의대가 10.6명으로 가장 많고 가톨릭의대가 0.6명으로 가장 낮았다. 두 의대의 차는 17.7배에 달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호남권 의과대학의 전체 교수 1인당 학생 수는 5.4명으로 수도권 의과대학(1.6명)에 비해 3배 이상 많았다.
전체(기초·임상·인문학 포함) 평균 교수당 학생 수는 2.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실별로 살펴보면 기초의학교실(기생충학 ·미생물학·병리학·생리학·생화학·약리학·예방의학·해부학 )의 교수 1인당 학생 수는 23.7명, 임상의학교실의 교수당 학생 수는 3.0명으로 기초의학과 임상의학 교수당 학생 수 차이도 컸다.
국립대 의대와 사립대 의대 간 차이도 뚜렷했다. 전체 교수당 평균 학생 수는 국립대와 사립대가 각각 4.2명 , 2.1명으로 2배 차이가 났고, 기초교수당 학생 수는 30.0명, 20.8명 , 임상교수당 학생 수는 5.1명 , 2.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
충북대는 기존 학생 수보다 4.1배 많은 최대 151명, 경상대는 124명으로 학생 수 증가 폭이 큰 대학의 경우 교육의 질 저하로 연결되지 않기 위해 사전에 기초·임상의학 교원 확보, 의학교육 커리큘럼 보완이 절실한 상태이다 .
신 의원은 “지역 의대의 대폭적인 정원 증가로 40개 의과대학 간 교육격차 악화된다"면서 "교육부는 2027년까지 국립대 의대 전임 교원을 1000명 확충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과연 지역 의대에서 자격을 갖춘 교수 요원들을 단기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한지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원하는 지역의료 활성화 방안은 의대정원 확대를 넘어 지역병원 의사 수의 증가와 더불어 수준 높은 최신 의료를 제공받는 것”이라면서 “지역 의대를 졸업 후 올바른 지역의료를 구현하기 위한 의학교육 커리큘럼과 의사 양성시스템의 전폭적인 개편이 가능하도록 국가 지원이 선행되는 선순환 로드맵이 지금부터 작동돼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