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화적 환경이 경제·물가 확실히 지지"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는 21일 "당분간 완화적인 금융 환경이 계속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지지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이날 참의원(상원) 재정금융위원회에 출석해 "현재 경제·물가 전망을 전제로 한다면"이라는 조건을 붙이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완화적인 환경이 경제와 물가를 확실하게 지지하는 방향으로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9일 일본은행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하고 17년 만에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우에다 총재는 대규모 금융완화 전환 배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2% 물가 목표 달성을 확인하고 나서 인상 등 대응을 할 경우 "(인플레이션) 상향 리스크도 매우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그것을 억제하기 위한 금리 인상은 매우 급속하고 대폭이 될 가능성이 강해진다”며 “리스크와 여러 가지 옵션을 비교하고 균형을 고려해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서는 "총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왔다"고 평가했다. 반면 "일부 시책은 효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장기채 시장 기능에 부작용을 초래한 것도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일본은행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와 함께 상장지수펀드(ETF) 등 리스크 자산 매입도 종료했다.
우에다 총재는 이미 매입한 ETF에 대해서는 "바로 처분을 실시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시간을 들여 (처분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처분 방침을 결정한 후 적정한 대가, 일본은행의 손실 발생 회피 등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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