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논란에 "마무리 됐다…이제 힘 모을 때"
"윤·한 만나서 이야기하면 좋은 일…정부 바라잡아"
수도권 위기론에 "10석 정도…노력하면 판세 바뀌어"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21일 이종섭 호주 대사의 거취와 관련해 "만약 이종섭 대사 스스로가 거취 문제로 고민을 한다면 스스로 결단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의 문제보다도 이 대사의 결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사의 자진사퇴를 촉구한 것이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종섭 대사의 조기 귀국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자진 사퇴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만시지탄이다. 시기가 늦어서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안 위원장은 진행자가 '이 대사가 출국하지 않고 머물면서 조사에 임해야 한다고 보느냐'고 묻자 "그렇다. 일단 공수처 수사를 받아서 그 혐의에 대해 완전히 클리어하게 결론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한 갈등'에 대해 "(양측이) 건강한 당정관계를 위해서 만나서 이야기를 한다면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직접적인 국민과 접점이 부족하다"며 "그러다 보면 민심과 떨어진 이야기나 결정을 할 수가 있는데 그걸 바로잡아주는 게 당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당 인재영입위원장이자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의 비례대표 명단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전날 명단 수정으로) 마무리가 됐다"며 "이제야말로 이재명 전체주의 정당에 맞서서 힘을 모을 때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의 발언에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것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인재 영입을 했는데 그 사람들이 발탁이 안 되니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섭섭함이 있었겠죠"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무총장도 하고 인재영입위원장을 한 전례가 기억으로 그렇게 많지가 않다. 아마 거기에 따른 반응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위기론'에 관해서는 "예전 인터뷰에서 아마 10석 정도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 바가 있다"며 "지금도 아마 그 정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에서 2주는 굉장히 긴 기간"이라며 "200일처럼 쓰면서 열심히 노력하면 판세를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다. 그렇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목표치는 1당이 돼야 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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