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조국당 명예당원' 발언 덕담 차원였는데…정중히 사과"

기사등록 2024/03/20 11:29:54

최종수정 2024/03/20 13:09:29

이재명 "더불어민주연합 명예당원을 해야지"

정청래 "심각한 사안…당 최고위서 논의할 것"

지도부 질타에 "비례 1면 서미화 후보 알리겠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18일 오후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열린 '김대중의 말 북콘서트'에 참여해 축사하고 있다. 2024.01.18.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18일 오후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열린 '김대중의 말 북콘서트'에 참여해 축사하고 있다. 2024.01.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구 공천을 받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0일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발언은 덕담 차원에서 했다지만 부적절했다니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는 뼛속까지 민주당원이고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해서 윤석열·김건희 검찰정권을 심판하자는데 지난 2년 간 누구보다 앞장섰다고 자부한다"고 적었다.

앞서 박 후보는 지난 18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함께 출연한 '시사인' 유튜브 방송에서 "저희랑 정세 인식이 똑같아서 나중에 명예당원으로 모셔야겠다"는 조 대표의 발언에 웃으며 "이중 당적은 안 되니까 명예당원은 좋다"고 화답했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 후보라면 당연히 명예당원을 하더라도 더불어민주연합 명예당원을 해야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고, 정청래 최고위원도 "당 지도부 일원으로서 심각한 사안으로 최고위원회의서 논의하겠다"고 별렀다.

당 지도부의 비판에 박 후보는 "더불어민주연합의 승리를 지원하며 스토리가 있는 비례 1번 서미화 후보를 알리면 득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거부권 행사를 불가능하게 모든 반윤세력이 연합해서 200석을 확보하자는 충정"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또 전날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저는 분명한 민주당 당원이고 민주당에서 공천을 받았기에 당연히 더불어민주연합을 홍보하고 지지한다"며 진화에 나섰다.

박 후보는 "제 지역구인 해남·완도·진도에서도 지역은 박지원 찍고 비례는 조국혁신당 찍겠다 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지만 대다수는 아니다"라며 "어디까지나 우군도 잘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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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조국당 명예당원' 발언 덕담 차원였는데…정중히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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