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 갈등 2라운드' 질문에 "용산 메시지 틀린 건 없다"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은진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종섭 호주대사의 귀국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거취 결단을 언급한 데 대해 "지금은 국민 눈높이를 따를 때"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 대사 논란' 관련 질문을 받고 "국민 눈높이와 법 행정의 눈높이가 항상 일치하는 건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은 국민 눈높이를 따를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당의 총의가 모아질 거고 당의 총의가 중시되는 것이, 존중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윤-한 갈등이 2라운드에 돌입했다'는 질문에는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용산(대통령실)에서도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용산에서 나오는 메시지가 틀린 메시지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사 문제는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언제든지 조사할 수 있는 거고 소환할 수 있는 것인데 국민이 문제 삼고 있는 것은 나갈 때의 모습이 좀 부자연스럽다는 거 아니겠냐. 그런 점을 국민이 지적하는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황 수석이 스스로 거취를 표명해야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황 수석도 개인적으로 잘 아는 분이고 언론인으로서 오랫동안 큰 기여를 하신 분"이라면서도 "어쨌든 지금이 어떤 때인가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 선거가 20여 일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라며 "이 선거가 얼마나 중요한 선거냐. 우리의 미래에 큰 영향을 끼치는 좌표가 되는 선거이고 정말 우리가 건곤일척의 승부를 지금 하고 있는 것 아니냐. 그런 점들을 모두가 다 무겁게 인식을 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정 의원은 '비례대표 순번 논란'에 대해서는 "선거운동에 집중하느라고 비례대표 명단을 아직 못 봤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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