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장진영 국민의힘 서울 동작갑 후보는 18일 부동산 개발업을 영위하는 사실상 가족기업이 경기 양평군 공흥리 토지 2500평 가량을 90% 이상 금융권 대출을 받아 매입한 후 개발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부동산 개발과 투기도 구별 못하는 공작은 그만두라"고 반박했다.
장 후보는 이날 뉴스파타 보도 직후 내놓은 입장문에서 "(뉴스타파 보도는) 문제될 만한 내용은 아무 것도 없이 의혹만 부풀린 맹탕 기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뉴스타파의 기준에 의하면 대한민국의 모든 부동산 개발사업이 투기가 된다"며 "뉴스타파는 대출없이 할 수 있는 부동산 개발이 있으면 말해보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불법 또는 편법이 아닌 행위를 무차별적으로 투기라 규정했다는 반발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일부 대출을 담당한 신협의 대출과정에서 어떠한 불법, 부당한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보도도 못하면서 단순히 부친이 이사로 재직 중이라는 이유 만으로 의심이 된다고 무책임하게 보도했다"고 했다.
장 후보는 "뉴스타파는 회사가 양평 토지를 매입한 시점인 2021년 4월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구지검으로 좌천당했던 시절이었는데도 위 개발과 전혀 무관한 대통령 부인까지 끼워넣은 것도 모자라, 후보가 아무런 영향을 미칠 수 없었던 사안인 양평고속도로 변경까지 끼워넣었다"고 반발했다.
그는 "뉴스타파가 기사를 내면 민주당 대변인이 논평을 내고 그 논평이 다시 기사화 되면 드루킹 후예들이 댓글 작업을 하는 공작이 또 다시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뉴스타파의 기사 공작에 국가정보원 출신 김병기 (민주당) 후보가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는 추후에 밝혀질 것"이라고도 했다.
장 후보는 "오늘 뉴스타파의 공작1호 기사를 쓴 A 기자에 대해 후보자비방죄로 서울 동작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였고, 공작2호 기사에 대한 법률적 대응도 신속하게 할 예정임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한편, 뉴스타파는 장 후보가 사내이사, 장 후보의 아내가 감사를 맡고 있는 사실상 가족기업 B사가 경기 양평군 공흥리에 토지 2500평 가량을 80억 원 정도에 매입,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 후보 법인은 부동산 매입, 개발 과정에서 장 후보 부친이 이사로 재직했던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토지 담보 대출을 받았고. 매입 이후 받은 대출까지 더하면 대출 금액은 토지 매입 자금의 99% 정도에 달한다고도 전했다.
장 후보가 지난해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으로 서울~양평고속도 공사가 백지화되자 "마른 하늘에 날벼락" 등 발언을 한 것은 B사가 이미 공흥리 땅을 매입한 뒤였기 때문에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고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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