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러시아 대통령 선거 투표가 마감된 17일(현지시각) 러시아여론조사센터 브치옴(VTsIOM)은 출구조사 결과 블라디미르 푸틴 현 대통령의 득표율이 87%라고 발표했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득표율 87%로 1위, 승리할 전망이다. 사실상 5선이 확실시 됐다.
2위는 러시아 공산당(CPRF)의 니콜라이 하리토노프로 4.6%, 3위는 사실상 관제 야당인 새로운사람들(New People)의 블라디슬라프 다반코프로 4.2%였다. 4위는 자유민주당(LDPR)의 레오니트 슬루츠키로 1.2% 득표율을 기록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연방 수립 이후 최장기 집권 중인 대통령이다.
이번에 당선되면 2030년까지 임기가 연장된다. 이오시프 스탈린 옛소련 공산당 서기 집권 기간 29년(1924년~1953년)을 넘어서게 된다.
더 나아가 현재 헌법상 6선에 도전해 2036년까지 집권이 가능하다. 현재 71세(1952년 10월7일生)로 12년을 더하면 83세까지 사실상 종신 집권하는 셈이다. 18세기 34년(1762년~1796년)을 재위한 예카테리나 2세를 제치고 러시아 최장수 통치자 기록도 세우게 된다.
이번 출구조사는 15~17일 투표 기간 동안 투표소 출구에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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