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젊은 투수들에 꽁꽁…SD 마차도, 4연타석 삼진

기사등록 2024/03/17 21:53:32

한국 야구대표팀과 평가전서 4타수 무안타 4삼진

빅리그 통산 타율 0.279, 313홈런 944타점 거둔 스타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 참가하는 샌디에이고 매니 마차도가 LA다저스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4.03.1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 참가하는 샌디에이고 매니 마차도가 LA다저스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4.03.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매니 마차도(32)가 한국 젊은 투수들에 꽁꽁 묶였다.

마차도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한국 야구대표팀과 평가전에 4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 4연타석 삼진을 당하며 무안타로 침묵했다.

마차도는 1회 무사 만루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야구대표팀 선발 투수 문동주(21·한화 이글스)는 경기 개시 후 세 타자를 연거푸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리고 있었다.

야구 대표팀은 대량 실점 위기에서 강타자 마차도를 만나며 긴장했지만, 결과는 문동주의 승리였다.

마차도는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문동주의 바깥쪽 89.5마일(약 144㎞)짜리 커터를 지켜보다 삼진을 당했다.

마차도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주자를 두고 등장했다. 샌디에이고가 1-0으로 앞선 3회 1사 1루에서 이번엔 야구대표팀 두 번째 투수 원태인(24·삼성 라이온즈)과 마주섰다.

마차도는 원태인의 초구와 2구째를 모두 지켜보며 2볼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하고도 삼진으로 돌아섰다. 2볼-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낮은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냈다가 허공을 갈랐다.

세 번째 타석도 결과는 같았다. 마차도는 5회 1사 후 신민혁(25·NC 다이노스)을 상대하며 1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슬라이더를 노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마차도의 방망이는 끝까지 한국 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했다. 마차도는 8회 선두타자로 나와 최준용(23·롯데 자이언츠)과 승부에서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2012년 빅리그에 데뷔한 마차도는 지난해까지 통산 1583경기 타율 0.279, 313홈런 944타점을 쌓은 스타다.

이틀 전 미국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시차 적응 중에 있는 등 아직 100%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마차도가 한 경기에서 4연타석 삼진을 당하는 건 그리 흔한 일은 아니다. MLB를 대표하는 선수인 마차도에게 삼진을 뽑아낸 한국 젊은 투수들은 뜻깊은 경험을 하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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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젊은 투수들에 꽁꽁…SD 마차도, 4연타석 삼진

기사등록 2024/03/17 21:53:3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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