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반대하는 성형외과 전문의 글 논란
"여성 가슴 촉진하는 실습생 늘면 환자 도망가"
누리꾼 비난…"이상한 사례 들어 공감 안 돼"
![[서울=뉴시스] 지난 13일 성형외과 전문의이자 구독자 1000여 명을 보유한 유튜버 이모씨는 '스레드'를 통해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과거 의대생 시절 일화를 꺼냈는데, 이 사례가 적절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은 뒤 글을 삭제했다. (사진=스레드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3/15/NISI20240315_0001502184_web.jpg?rnd=20240315090913)
[서울=뉴시스] 지난 13일 성형외과 전문의이자 구독자 1000여 명을 보유한 유튜버 이모씨는 '스레드'를 통해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과거 의대생 시절 일화를 꺼냈는데, 이 사례가 적절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은 뒤 글을 삭제했다. (사진=스레드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한 성형외과 전문의가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이 논란이 됐다. 그는 "의대생이 늘어나서 가슴을 촉진할 일이 많아지면 여성 환자들 다 도망간다"고 주장했다가 누리꾼의 뭇매를 맞았다.
지난 13일 성형외과 전문의이자 구독자 1000여 명을 보유한 유튜버 이모씨는 '스레드'를 통해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과거 의대생 시절 일화를 꺼냈는데, 이 사례가 적절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은 뒤 글을 삭제했다.
이씨는 "의대 실습 당시 외과 교수님이 젊은 여성의 가슴을 진료했다"며 "여성은 샤워하다가 가슴에 종물이 만져져서 내원했고, 교수님은 초음파를 보며 '양성종양 같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수님이 여성에게 '옆에 실습 학생들 있는데 종양 부위를 만지게 해도 되냐'고 물었다"며 "여자 환자분은 떨떠름한 표정이었지만 '괜찮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 포함 3명이 돌아가면서 촉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 한 해 의대 정원이 2000명 되는 순간 3명이 아닌 5명이 촉진을 해야 한다"며 "5명이 촉진한다고 하면 여자 환자들 쌍욕 퍼붓고 도망친다"고 주장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유치한 발상이다" "가슴 촉진하려고 의사 하나. 사례가 적절하지 않다" "환자 볼 때 그런 마음을 가지고 대한다는 말이냐"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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