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가 직원들의 건전한 취미활동 장려와 신명나는 일터를 조성하고 시정현안 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골프대회와 노래경연대회 등 활동 지원에 적극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대구시이 이 같은 방침은 경직된 조직문화와 악성 민원 등으로 최근 공직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공무원의 사기저하 현상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직원들의 건전한 취미활동을 장려함으로써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활력 넘치는 일터를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상반기에는 골프동호회 ‘이븐클럽’에서 오는 5월 25일 ‘공무원 골프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골프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2회째 개최되는 것으로,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과 TK신공항 건설을 기념하고, ‘문화관광 복합휴양 도시’ 군위로의 도약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군위 소재 골프장을 개최지로 결정했다.
하반기에는 노래동호회 ‘대구가무’에서 ‘공무원 노래경연대회’를 최초 기획 중이다. 평소 보수적인 조직문화로 인해 다재다능한 개성과 끼를 뽐낼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한 점에 착안해, 동호회 차원에서 ‘직원 노래자랑’ 특별활동 계획을 제안했고, ‘응원전’을 통한 직원 간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
‘공무원 노래경연대회’는 축제분위기 붐업 조성을 위해 ‘판타지아 대구 페스타 가을 축제’ 기간인 10월 중 개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도 대구시 공공기관 축구대회 개최, 달빛동맹 마라톤 교류행사, 대구·경북 공무원배드민턴 교류전 등 다양한 특별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가 한반도 3대 도시로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무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기진작을 위해 공무원 동호회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가 지난해 홍준표 시장 취임 후 골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히자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비판이 제기됐었다.
그러자 홍 시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주말에 희망자에 한해서 자부담으로 (골프대회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주말에 골프 치는 것은 안 되고 등산 가는 것은 된다는 건 무슨 논리인가”라고 반발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