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하나증권은 14일 키움증권에 대해 주주환원 확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전날 공시를 통해 연간 3000원의 배당과 향후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공시했다"며 "이번 기업가치 제고 방안은 단순히 주주환원 정책 발표가 아니라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기본 방향이자 가이드라인안의 원칙으로 제시한 '기업 스스로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적합한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하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줬단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키움증권은 기 취득한 자기주식 약 210만주(발행주식의 약 8%)를 3개년에 걸쳐 소각할 계획이다. 목표 주주환원율은 이전에 공개한 내년까지 별도순이익 30% 이상으로 유지했다. 이후에는 3개년 단위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안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실적 전망도 긍정 평가했다. 그는 "증시 거래대금 증가 및 금리 인하 등으로 증권 업종의 업황 회복이 예상되는 가운데 키움증권은 브로커리지 비중이 업종 내 가장 큰 우려 요인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익스포저도 낮아 실적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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