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투자 소식에 래몽래인 이틀째 上
주가 급등에 유증 참여자들 기대 수익률 2배↑
와이더플래닛·래몽래인 시너지 기대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코스닥 상장사 와이더플래닛 투자로 대박친 배우 이정재가 이번엔 래몽래인 투자에 나섰다. 이 소식에 래몽래인의 주가는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이정재 효과'가 언제 어디까지 이어질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래몽래인은 가격제한폭(29.94%)까지 급등한 1만9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에 이은 2연속 상한가다.
래몽래인은 지난 12일 이정재 외 3인이 총 29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와이더플래닛(181만2688주, 18.85%), 이정재(50만3524주, 5.23%), 박인규(50만3524주, 5.23%), 케이컬쳐 제1호조합(10만704주, 1.11%)이다. 유증 납입일은 이달 20일이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내달 11일이다. 발행된 주식은 1년간 전량 보호예수될 예정이다.
유증에 참여한 박인규 위지윅스튜디오(위지윅) 대표와 케이컬쳐 제1호조합은 이정재 이사(아티스트컴퍼니)의 우호 지분인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박 대표는 지난해 와이더플래닛에 20억원을 투자하며, 이정재 이사와 같은 투자 행보를 이어왔다.
와이더플래닛은 래몽래인 지분 취득에 대해 "투자를 통한 수익 창출 및 사업 다각화"라고 밝혔다.
이정재 사단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래몽래인의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향후 이정재 이사와 와이더플래닛이 취득하는 래몽래인 주식은 총 231만 6212주로 현 최대주주인 김동래 대표(131만8295주)를 크게 웃돈다. 지난 1월 김 대표는 위지윅을 상대로 콜옵션(조기상환권)을 행사해 최대주주 자리를 차지했지만 석 달만에 이정재 사단에 최대주주 지위를 내주게 됐다.
래몽래인의 최대주주에 와이더플래닛이 오르면서 주가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와이더플래닛은 이정재 최대주주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의 관계가 부각되면서 '정치 테마'로 엮여 주가가 폭등세를 보인 바 있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와이더플래닛의 주가는 보름 만에 8배 넘게 상승했다. 와이더플래닛 투자로 이정재 이사는 짭짤한 수익률을 올렸다. 그는 와이더플래닛에 100억원(신주 발행가액 3185원)을 투자해 현재 주식 평가금액이 500억원(1만6180원, 3월13일 기준)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래몽래인의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은 9930원으로 현 주가 대비 50% 낮은 수준이다. 유증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기대 수익률은 100%를 넘어섰을 것으로 추산된다.
최대주주에 오르는 와이더플래닛과 래몽래인 간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관측도 나온다. 빅데이터·인공지능(AI) 마케팅 플랫폼 기업 와이더플래닛은 이정재 사단에 인수된 이후 콘텐츠 제작·투자·배급 등 스튜디오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래몽래인은 드라마, 예능 등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고, 콘텐츠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래몽래인은 최근 인기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비롯해 지난 2008년부터 약 40여종의 드라마를 제작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7.9% 감소한 408억8481만원, 영업손실은 87억4146만원으로 2년 연속 적자를 지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래몽래인은 가격제한폭(29.94%)까지 급등한 1만9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에 이은 2연속 상한가다.
래몽래인은 지난 12일 이정재 외 3인이 총 29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와이더플래닛(181만2688주, 18.85%), 이정재(50만3524주, 5.23%), 박인규(50만3524주, 5.23%), 케이컬쳐 제1호조합(10만704주, 1.11%)이다. 유증 납입일은 이달 20일이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내달 11일이다. 발행된 주식은 1년간 전량 보호예수될 예정이다.
유증에 참여한 박인규 위지윅스튜디오(위지윅) 대표와 케이컬쳐 제1호조합은 이정재 이사(아티스트컴퍼니)의 우호 지분인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박 대표는 지난해 와이더플래닛에 20억원을 투자하며, 이정재 이사와 같은 투자 행보를 이어왔다.
와이더플래닛은 래몽래인 지분 취득에 대해 "투자를 통한 수익 창출 및 사업 다각화"라고 밝혔다.
이정재 사단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래몽래인의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향후 이정재 이사와 와이더플래닛이 취득하는 래몽래인 주식은 총 231만 6212주로 현 최대주주인 김동래 대표(131만8295주)를 크게 웃돈다. 지난 1월 김 대표는 위지윅을 상대로 콜옵션(조기상환권)을 행사해 최대주주 자리를 차지했지만 석 달만에 이정재 사단에 최대주주 지위를 내주게 됐다.
래몽래인의 최대주주에 와이더플래닛이 오르면서 주가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와이더플래닛은 이정재 최대주주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의 관계가 부각되면서 '정치 테마'로 엮여 주가가 폭등세를 보인 바 있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와이더플래닛의 주가는 보름 만에 8배 넘게 상승했다. 와이더플래닛 투자로 이정재 이사는 짭짤한 수익률을 올렸다. 그는 와이더플래닛에 100억원(신주 발행가액 3185원)을 투자해 현재 주식 평가금액이 500억원(1만6180원, 3월13일 기준)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래몽래인의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은 9930원으로 현 주가 대비 50% 낮은 수준이다. 유증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기대 수익률은 100%를 넘어섰을 것으로 추산된다.
최대주주에 오르는 와이더플래닛과 래몽래인 간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관측도 나온다. 빅데이터·인공지능(AI) 마케팅 플랫폼 기업 와이더플래닛은 이정재 사단에 인수된 이후 콘텐츠 제작·투자·배급 등 스튜디오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래몽래인은 드라마, 예능 등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고, 콘텐츠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래몽래인은 최근 인기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비롯해 지난 2008년부터 약 40여종의 드라마를 제작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7.9% 감소한 408억8481만원, 영업손실은 87억4146만원으로 2년 연속 적자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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