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신공항은 화물 전문 항공사 유치, 가덕도신공항은?

기사등록 2024/03/13 12:10:29

에어인천, 대구경북신공항에 화물터미널 입주 MOU

가덕도신공항, 아직 무소식…올해 출범 시리우스항공 기대

에어부산 분리매각 없인 가덕도신공항, 거점 항공사 없이 개항 위기

[부산=뉴시스]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대구경북신공항은 화물 전문 항공사 유치에 뛰어들었지만, 부산은 감감 무소식이다. 오히려 가덕신공항 거점항공사로 기대하고 있는 에어부산의 역할도 불투명하다.

13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지난 5일 화물 전문 항공사인 에어인천이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입주를 위해 소시어스(사모펀드 운용사)와 대구경북신공항 항공 물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에어인천은 1만6000㎡ 규모의 화물터미널에 입주해 항공 노선 개설을 추진하고 항공터미널 관련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승환 에어인천 대표는 "신공항 개항과 동시에 에어인천이 운항을 시작하면 연간 약 32만t의 물동량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면 동남권을 넘어 남부권 물류공항이자 유사시 인천국제공항을 대체할 제2허브공항인 가덕신공항의 화물터미널 유치 소식은 아직 감감 무소식이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 따르면, 항공화물수요의 처리를 위한 화물터미널 1만7200㎡(건축연면적) 및 화물 관련 시설 부지로 9만8000㎡를 조성한다고 나와 있다. 장래 화물수요 증가에 대비한 시설 확장 부지 4만7000㎡도 확보했다. 다만 연간 화물처리 가능 용량은 26만t 가량이다.

대구경북신공항은 에어인천의 유치로 가덕신공항의 화물터미널의 93%를 확보한 셈이다.

한편으로는 기대도 있다. 김해국제공항을 거점공항으로 하는 글로벌 항공화물 저비용항공사(LCC)를 표방하는 시리우스항공이 운항을 앞두고 있다. 현재·국제 화물 운송사업 면허를 발급 받은 상황으로, 올해 상반기 중 국토부로부터 안전 운항 증명(AOC)를 발급 받아 정식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시리우스항공은 AOC를 발급 받은 뒤 A330F 3대와 B777F 1대를 국내에 들여와 부산~칭다오(중국), 프랑크푸르트(독일), 하노이(베트남), 일본(도쿄 나리타), 싱가포르, 숨팡고(멕시코) 등의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서지연 부산시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계속해서 시의회가 지적했던 부분이 바로 부산시의 영업 능력이었다"며 "지금부터 페덱스나 UPS, DHL과 같은 글로벌 물류 회사 뿐만 아니라 국내의 여러 항공 물류 회사와 만나 가덕도신공항에 대한 투자유치를 해야지, 부산시가 목표로 하는 항공물류 100만t을 이룰 수 있고 손 놓고 있다가는 물류공항이라는 타이틀도 대구경북신공항에 내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글로벌 허브 도시, 글로벌 복합 허브 공항을 만들겠다는 부산시의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덕도신공항은 오는 2029년 거점 항공사가 없이 개항할 위기에 봉착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이들의 자회사인 에어부산(아시아나), 에어서울(아시아나), 진에어(대한항공)도 통합 LCC를 출범한다. 통합 LCC는 인천공항을 허브로 운항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에서는 본사가 부산에 있고 김해국제공항을 허브공항으로 사용하는 에어부산의 분리매각 문제가 불거지고 있지만, 최근 에어부산은 전략커뮤니케이션실을 폐지시켰다. 지역 상공계와 시민단체는 이번 조치는 지역과의 소통을 끊겠다는 뜻으로 에어부산 존치 노력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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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신공항은 화물 전문 항공사 유치, 가덕도신공항은?

기사등록 2024/03/13 12:10:2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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