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워치에 '사각 디스플레이' 적용 가능성 제기
삼성, 2015년 기어 S2 이후 쭉 원형 디스플레이 탑재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가 자사 최초의 스마트워치 이후 10여년 만에 '사각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갤럭시워치를 선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 수년간 갤럭시워치는 원형, 애플워치는 사각형 디스플레이라는 이미지가 고착화된만큼 어떤 식으로 디자인을 적용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12일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워치에 사각형 디자인을 되살리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선보인 자사 첫 스마트워치 제품인 '갤럭시 기어'에 약 1.6인치의 정사각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바 있다. 이후 후속작인 기어2, 기어 S 등까지 사각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원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은 지난 2015년 기어 S2부터다. 이후 2018년부터 기어가 아닌 '갤럭시워치'라는 브랜드로 탈바꿈한 이후에도 동그란 화면은 계속해서 유지돼왔다. 지난해 출시된 최신작인 갤럭시워치6 시리즈까지도 원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12일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워치에 사각형 디자인을 되살리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선보인 자사 첫 스마트워치 제품인 '갤럭시 기어'에 약 1.6인치의 정사각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바 있다. 이후 후속작인 기어2, 기어 S 등까지 사각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원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은 지난 2015년 기어 S2부터다. 이후 2018년부터 기어가 아닌 '갤럭시워치'라는 브랜드로 탈바꿈한 이후에도 동그란 화면은 계속해서 유지돼왔다. 지난해 출시된 최신작인 갤럭시워치6 시리즈까지도 원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일각에서는 올 하반기 출시될 삼성전자의 첫 스마트링인 '갤럭시 링'과의 조화를 위해 사각 디자인을 부활시키는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링 티저를 첫 공개한 이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실물 제품까지 공개하며 화제를 낳은 바 있다.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 분야가 갤럭시워치와 갤럭시 링으로 나눠지는 만큼 원형 반지의 갤럭시 링과 사각형 손목시계의 갤럭시워치의 이미지를 나누려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를 통해 디자인적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한편에서는 지난달 출시된 스마트밴드 '갤럭시핏3'가 기존의 길쭉한 타원형 디스플레이에서 직사각형의 화면으로 바뀐 영향이라는 분석도 있다. 갤럭시워치와 가장 유사한 갤럭시핏 제품의 형태가 바뀐 만큼 워치의 디자인도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고려해야 할 점은 사각 디자인 스마트워치 이미지를 최대 경쟁자인 애플의 애플워치가 이미 고수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 10여년 간 업계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원형의 갤럭시워치, 사각의 애플워치라는 인식이 고착화돼왔다.
삼성전자 또한 이같은 차이를 내세운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 2022년 아이폰14와 함께 애플워치8 시리즈가 공개됐을 때 삼성전자 미국 법인이 "멋지네, 조금 박스형이긴 한데 멋있어. 우리는 원형을 더 선호하긴 해. 고전적이니까(Nice. A little boxy, but nice. We prefer a round shape ourselves. Classic)"라는 SNS 게시글을 올리며 차이를 부각한 것이 대표적이다.
애플은 스마트폰과 같은 사각형 형태의 화면을 통해 애플워치에서도 더 많은 정보를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갤럭시워치의 원형 화면이 삼성전자의 워치용 인터페이스와 잘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 바 있다.
갤럭시워치의 사각 디스플레이 디자인 실제 적용 여부, 적용 시점, 10여년 만에 디자인 변경을 꾀하는 이유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갤럭시워치7부터는 당장 변경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0여년 만의 사각형 갤럭시워치가 부활하게 될지, 애플워치와 비슷한 형태로 등장한다면 어떤 식으로 차별화를 꾀할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