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산재보험 도입 60주년…희망비전 2030 선포
"산재 사각지대·사중손실·사리사욕 제거 추진하자"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근로복지공단이 올해 도입 60주년을 맞는 산재보험제도의 대대적인 혁신 의지와 함께 전담 조직 확대 등 조직 개편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근로복지공단은 12일 공단 임원 및 전국 91개 지사장·병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솔선리더 혁신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공단 창립 이래 최초로 개최되는 것으로, '바꾸자! 비상하자!'라는 슬로건 아래 비전 선포식과 박종길 공단 이사장의 강연과 솔선리더 회의, 류경희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 초청강연 등으로 진행됐다.
박 이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희망비전 2030'을 선포하고 '일터에 안심, 생활에 안정, 일하는 모든 사람의 행복파트너'를 공단의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여기에는 적시·공정한 보상과 요양·재활을 통해 다시 일터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며 노후, 생계, 보육, 여가 지원을 통해 일하는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생활에 안정을 전달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특히 공단은 늘어나는 업무상질병과 산재보험 부정수급 근절, 중소·영세기업 퇴직연금 도입 확산을 위해 전담 조직 확대를 추진한다.
산재보험은 올해로 도입된 지 60주년으로, 박 이사장은 '3사(사각지대·사중손실·사리사욕)' 제거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보험 적용 대상에 대한 사각지대 해소뿐 아니라 산재보상의 실효성을 강화해 직장 복귀를 저해하는 요소나 산재보험 본질에 맞지 않는 부분을 개선해 부정수급을 근절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여기에 안전윤리경영업무, 대내외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홍보업무 관련 조직을 신설하고, 91개 일선 기관들이 유기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현장 조직도 개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