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CJ제일제당 알리익스프레스 공식 입점
농심 사실상 입점…오뚜기·삼양·팔도 "검토 중"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국내 최대 식품업체인 CJ제일제당이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에 입점한 데에 이어 라면 기업들도 합류 여부를 검토 중이다. 농심의 경우 공식 대리점을 통해 신라면과 짜파게티 등을 이미 판매하며 사실상 입점한 상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와 삼양식품·팔도는 알리익스프레스 입점을 검토 중이다. 농심과 함께 '라면업계 빅4'로도 불리는 기업들이다.
삼양라면과 맵탱, 불닭볶음면 등을 생산·유통하는 삼양식품은 "입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진라면과 열라면, 스낵면 등을 생산하는 오뚜기 측은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인 입점 여부와 품목, 시기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왕뚜껑과 비빔면 등을 생산하는 팔도 역시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했다.
농심은 이미 공식 대리점을 통해 신라면과 짜파게티 등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고 있다. 사실상 입점한 상태다.
식품업계에선 CJ제일제당이 지난 7일 알리익스프레스에 입점한 데에 이어 다른 식품기업들도 연달아 상품 판매를 시작할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은 대표 제품인 햇반과 비비고 만두 등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이를 기념해 그랜드 론칭 이벤트도 진행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기존에도 CJ대한통운과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 배송을 맡아왔다. CJ그룹 전반으로 협력이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한 라면업계 관계자는 "알리익스프레스 측에서 수수료 혜택 등을 주다보니, 판매 채널 확보 차원에서 입점하려는 기업이 자연스럽게 점점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