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298만명 중 15만명 신용카드 발급 대상
NICE 기준 신용점수 645점 이상돼야
12일부터 신용평가사·토스 등에서 확인 가능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4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식당에서 식당 종업원이 카드 결제를 하고 있다. 2023.04.04.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4/04/NISI20230404_0019844187_web.jpg?rnd=20230404131622)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4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식당에서 식당 종업원이 카드 결제를 하고 있다. 2023.04.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신용사면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코로나19 시기 연체가 발생한 차주들의 관심이 카드업계에 쏠린다. 금융당국이 대상차주 약 298만명 중 5%에 해당하는 15만명만 신용카드 발급 대상자라고 알려서다. 본인의 해당 여부는 신용사면 당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와 고금리 등으로 연체 이력이 생겼던 서민·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사면이 12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신용회복은 2021년 9월1일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2000만원 이하 연체가 발생했고, 올해 5월31일까지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하는 차주가 대상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대상차주는 약 298만명(NICE 개인대출자 기준)이며, 이 중 15만명은 카드발급이 가능한 최저 신용점수 645점(NICE 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카드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대상자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을 묻는 문의가 급증했다. 하지만 본인의 대상 여부는 12일부터 개인신용평가회사, 개인사업자신용평가회사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토스 또한 12일부터 대상자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토스는 대상자들이 신용점수를 최대 544점 올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나이스(NICE)신용평가도 유료 회원을 대상으로 신용사면 대상 여부 진단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모(37·경기 김포)씨는 "코로나 시기 실직하며 신용카드 대출로 생활하다 보니 1800만원가량을 상환하지 못해 신용불량 상태에 빠졌다"며 "몇 달간 공과금도 내지 못할 정도로 취약한 상태를 겪은 후, 재취업으로 대출금과 이자를 모두 갚았지만 신용회복이 쉽게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체크카드에 후불교통카드 기능도 탑재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신용사면이 되면 후불교통카드 기능 먼저 신청하고, 신용카드도 발급받아 계획적으로 사용하며 신용점수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이 신규 회원으로 유입될 경우 카드사는 회원 증가, 이로 인한 매출 증대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월 개인 신규 신용카드 회원수는 통상 73~77만대에서 유지되는데 이달에는 훨씬 더 높은 유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이들 대상자들이 코로나19 여파에 고금리·고물가가 겹친 비정상적 경제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연체가 발생한 서민·소상공인으로, 단기간에 이미 빚을 변제했거나 5월31일까지 빚을 변제할 만큼 충분한 신용카드 사용 여력이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통상 연체자는 금융기관 간 연체 이력 정보의 공유와 활용으로 신용회복에 시간이 소요되지만, 이들은 정부의 도움으로 한 번에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한 만큼 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최근 카드업계는 저축은행의 대출 축소 영향으로 다중채무자들의 카드사 유입이 보다 확대되며 건전성 관리에 비상이 걸렸는데, 이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에게 제출받은 '다중채무자 가계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국내 가계대출 다중채무자는 450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중채무자는 3개 이상의 금융사에서 대출받은 차주를 뜻한다.
전체 가계대출자 1983만명 가운데 다중채무자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22.7%로 최대 수준을 기록했고, 이들의 평균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1.5%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3분기(1.5%)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자영업 등을 하다 조달이 막혀 연체 이력이 발생했지만 단기에 변제를 한 분에 한해 신용사면을 해 주는 만큼, 카드업계에 건전성 이슈와 관련해 끼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와 고금리 등으로 연체 이력이 생겼던 서민·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사면이 12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신용회복은 2021년 9월1일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2000만원 이하 연체가 발생했고, 올해 5월31일까지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하는 차주가 대상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대상차주는 약 298만명(NICE 개인대출자 기준)이며, 이 중 15만명은 카드발급이 가능한 최저 신용점수 645점(NICE 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카드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대상자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을 묻는 문의가 급증했다. 하지만 본인의 대상 여부는 12일부터 개인신용평가회사, 개인사업자신용평가회사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토스 또한 12일부터 대상자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토스는 대상자들이 신용점수를 최대 544점 올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나이스(NICE)신용평가도 유료 회원을 대상으로 신용사면 대상 여부 진단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모(37·경기 김포)씨는 "코로나 시기 실직하며 신용카드 대출로 생활하다 보니 1800만원가량을 상환하지 못해 신용불량 상태에 빠졌다"며 "몇 달간 공과금도 내지 못할 정도로 취약한 상태를 겪은 후, 재취업으로 대출금과 이자를 모두 갚았지만 신용회복이 쉽게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체크카드에 후불교통카드 기능도 탑재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신용사면이 되면 후불교통카드 기능 먼저 신청하고, 신용카드도 발급받아 계획적으로 사용하며 신용점수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이 신규 회원으로 유입될 경우 카드사는 회원 증가, 이로 인한 매출 증대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월 개인 신규 신용카드 회원수는 통상 73~77만대에서 유지되는데 이달에는 훨씬 더 높은 유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이들 대상자들이 코로나19 여파에 고금리·고물가가 겹친 비정상적 경제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연체가 발생한 서민·소상공인으로, 단기간에 이미 빚을 변제했거나 5월31일까지 빚을 변제할 만큼 충분한 신용카드 사용 여력이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통상 연체자는 금융기관 간 연체 이력 정보의 공유와 활용으로 신용회복에 시간이 소요되지만, 이들은 정부의 도움으로 한 번에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한 만큼 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최근 카드업계는 저축은행의 대출 축소 영향으로 다중채무자들의 카드사 유입이 보다 확대되며 건전성 관리에 비상이 걸렸는데, 이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에게 제출받은 '다중채무자 가계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국내 가계대출 다중채무자는 450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중채무자는 3개 이상의 금융사에서 대출받은 차주를 뜻한다.
전체 가계대출자 1983만명 가운데 다중채무자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22.7%로 최대 수준을 기록했고, 이들의 평균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1.5%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3분기(1.5%)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자영업 등을 하다 조달이 막혀 연체 이력이 발생했지만 단기에 변제를 한 분에 한해 신용사면을 해 주는 만큼, 카드업계에 건전성 이슈와 관련해 끼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