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지난해 4분기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 매출이 공급 조절 및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47.6%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41.7%로 1위 자리를 공고히 했으며, SK그룹은 전분기 대비 97% 가까이 급증했다.
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업용 SSD 시장 매출은 전분기 대비 47.6% 증가해 약 231억 달러(약 30조7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해를 맞아 서버 업체들, 특히 중국 업체들의 주문이 밀려들면서 가격이 25% 이상 상승했다. 올해 1분기 역시 20% 이상 매출이 성장할 수 있다는 예측이다.
시장점유율 41.7%로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 매출은 9억61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64.3% 상승했다.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을 합친 SK그룹은 전분기 대비 96.9% 오른 7억6600만 달러, 점유율 33.2%로 2위를 차지했다. SK그룹은 3위 마이크론과 격차를 전분기 9.9%에서 22.4%로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마이크론 매출은 2억1700만 달러, 키오시아는 2억1700만 달러, WDC(웨스턴디지털) 1억126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SK그룹이 북미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수요 증가에 힘입어 기업용 SSD 부문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삼성은 생산량 감소와 수주 역동성 활성화로 가격이 오르고 매출과 출하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두 번째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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