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혁신 우수기업 찾아 간담회…시차 출퇴근 등 활용
이정식 "근무 방식 패러다임 변해…유용한 일·가정 양립"
올해 인프라 구축과 일·육아 지원 강화…대상·수준 확대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7일 "유연근무는 우리 사회가 직면해 있는 저출산과 청년 일자리, 수도권 집중, 교통 혼잡 등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아동서적 출판 회사이자 근무혁신 우수기업인 '키즈스콜레'를 방문해 근로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키즈스콜레는 직원의 65% 이상이 'MZ 세대'이며 70%가 여성으로, 현재 전 직원이 시차 출퇴근과 선택근무, 재택근무 등을 활용하고 있다. 오전 11시~오후 4시를 집중 근로시간으로 정하고, 출퇴근은 자유롭다.
또 매년 연차휴가와 별도의 여름 유급휴가 5일을 주고 있으며, 근속 3년마다 2주 간의 '키콜방학'(유급휴가)도 제공한다. 팀장 외에는 지급도 폐지해 수평적 조직 문화를 추구한다.
이 장관은 "최근 노동 현장에는 키즈스콜레처럼 유연근무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에도 거의 줄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근무 방식의 패러다임이 변하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했다.
지난해 기준 유연근무 활용자는 343만명으로, 전체 임금 근로자(2200만명)의 15.6%를 차지하고 있다.
이 장관은 "특히 유연근무는 청년 친화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젊은 세대의 경우 개개인의 자율성과 유연성을 더욱 중시하고, 워라밸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해 4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MZ가 취업하고 싶은 기업은 '워라밸'이 36.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월급(29.6%), 정년보장(16.3%) 등의 순이었다.
이 장관은 또 "최근 청년 고용 상황이 수치상 호전되고 있지만, 청년이 체감하는 일자리 상황은 녹록지 않다"며 "기업들의 유연근무 도입을 촉진해 청년 친화적인 기업 문화를 조성하는 것도 여러 지원 정책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육아 부담이 있는 근로자들에게 유연근무는 매우 유용한 일·가정 양립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정부도 유연근무의 긍정적 측면과 시장의 흐름에 주목하면서 새로운 근무 방식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소속 근로자들은 유연근무에 매우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근로자는 "여유로운 출근길에 만족도가 올라간다. 유연근무가 이렇게 좋은지 미처 몰랐다"고 했다. 또 다른 근로자는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출근해도 무리가 없어 일과 육아에 가장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유연근무가 새로운 근무 형태로 자리 잡도록 컨설팅과 인프라, 장려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올해는 인프라 구축과 일·육아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지원 대상과 수준 등도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연근무 도입의 결정적 요인은 경영 책임자(CEO)의 결단과 중간 관리자의 인식"이라며 "기업 노사의 자율적 협의로 도입돼야 하지만 정부도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아동서적 출판 회사이자 근무혁신 우수기업인 '키즈스콜레'를 방문해 근로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키즈스콜레는 직원의 65% 이상이 'MZ 세대'이며 70%가 여성으로, 현재 전 직원이 시차 출퇴근과 선택근무, 재택근무 등을 활용하고 있다. 오전 11시~오후 4시를 집중 근로시간으로 정하고, 출퇴근은 자유롭다.
또 매년 연차휴가와 별도의 여름 유급휴가 5일을 주고 있으며, 근속 3년마다 2주 간의 '키콜방학'(유급휴가)도 제공한다. 팀장 외에는 지급도 폐지해 수평적 조직 문화를 추구한다.
이 장관은 "최근 노동 현장에는 키즈스콜레처럼 유연근무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에도 거의 줄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근무 방식의 패러다임이 변하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했다.
지난해 기준 유연근무 활용자는 343만명으로, 전체 임금 근로자(2200만명)의 15.6%를 차지하고 있다.
이 장관은 "특히 유연근무는 청년 친화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젊은 세대의 경우 개개인의 자율성과 유연성을 더욱 중시하고, 워라밸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해 4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MZ가 취업하고 싶은 기업은 '워라밸'이 36.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월급(29.6%), 정년보장(16.3%) 등의 순이었다.
이 장관은 또 "최근 청년 고용 상황이 수치상 호전되고 있지만, 청년이 체감하는 일자리 상황은 녹록지 않다"며 "기업들의 유연근무 도입을 촉진해 청년 친화적인 기업 문화를 조성하는 것도 여러 지원 정책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육아 부담이 있는 근로자들에게 유연근무는 매우 유용한 일·가정 양립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정부도 유연근무의 긍정적 측면과 시장의 흐름에 주목하면서 새로운 근무 방식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소속 근로자들은 유연근무에 매우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근로자는 "여유로운 출근길에 만족도가 올라간다. 유연근무가 이렇게 좋은지 미처 몰랐다"고 했다. 또 다른 근로자는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출근해도 무리가 없어 일과 육아에 가장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유연근무가 새로운 근무 형태로 자리 잡도록 컨설팅과 인프라, 장려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올해는 인프라 구축과 일·육아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지원 대상과 수준 등도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연근무 도입의 결정적 요인은 경영 책임자(CEO)의 결단과 중간 관리자의 인식"이라며 "기업 노사의 자율적 협의로 도입돼야 하지만 정부도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