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대통령 비준안 서명 하루만 방미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토비아스 빌스트룀 외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다고 스웨덴 정부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
더로컬스웨덴에 따르면 스웨덴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 같이 밝혔다. 성명에는 크리스테르손 총리와 빌스트룀 외무장관이 "미국 행정부와 양자 회담, 의회 의원들과의 회담"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매체는 이번 방문이 헝가리가 슈요크 터마시 대통령 서명을 받아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비준안에 서명한 지 불과 하루 만에 급하게 발표됐다고 주목했다.
스웨덴 TT통신은 나토가 7일 헝가리의 비준안 미국 전달을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나토 조약 수탁국이다.
헝가리 의회(국민의회)는 지난달 26일 스웨덴 나토 가입 비준안을 찬성 188명 대 반대 6명으로 가결했다. 이후 지난 5일 헝가리 대통령실은 터마시 대통령이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을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스웨덴은 나토 신규 가입에 필요한 '기존 회원국 전부 동의'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남은 절차는 나토 조약 수탁국인 미국의 비준안 수령, 스웨덴의 가입문서 기탁 등이다.
따라서 크리스테르손 총리가 이번 방미에서 비준안을 전달하고 나토 가입을 공식 선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0년 넘는 비군사동맹 전통을 깨고 스웨덴은 사실상 나토 32번째 회원국이 된 상태다.
군사 중립국의 전통을 지켜온 핀란드와 스웨덴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2022년 5월 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핀란드는 지난해 4월 가입에 성공했지만, 스웨덴은 튀르키예 반대에 한 차례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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