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히로부미 인재' 발언 사과
민주, '친일 정권 심판론' 맹비난
한동훈 "부적절 발언 주의해달라"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이토 히로부미 인재' 발언 논란과 관련 "취지와 다르게 비유가 적절치 못했던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성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학사업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취지와 다르게 비유가 적절치 못했던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적었다.
앞서 성 의원은 지난 3일 지역구인 충남 서산시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서 인재 육성 필요성을 강조하며 일제강점기 조선통감부 초대 통감인 이토 히로부미를 예시로 들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토 히로부미는 잘 키운 인재'라는 성 의원의 발언을 게시했다. 민주당은 친일 정권 심판론을 꺼내 들며 성 의원 발언에 비난을 이어갔다.
이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같은날 당직자와 후보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부적절한 발언을 삼갈 것을 직접 당부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문자에서 "후보나 예비후보들은 우리 당의 얼굴"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부적절한 발언이 나오지 않도록 더 주의해달라. 잘못된 비유나 예시를 들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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