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퍼콘 "충돌 관련 인원이 6000명…나머지는 일반 환자"
"의료후송체계 간소화 추진에도 근본적 변화 없어 답답"
![[라파=AP/뉴시스] 3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라파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주거 건물 잔해를 살피고 있다. 이스라엘의 라파 난민촌 공습으로 최소 11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4.03.04.](https://img1.newsis.com/2024/03/03/NISI20240303_0000913453_web.jpg?rnd=20240304084006)
[라파=AP/뉴시스] 3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라파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주거 건물 잔해를 살피고 있다. 이스라엘의 라파 난민촌 공습으로 최소 11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4.03.04.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가자지구 밖으로 대피해야 할 환자가 80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릭 피퍼콘 WHO 팔레스타인 구호책임자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가자 인구 8000명이 지구 밖으로 이송돼야 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중 다발성 외상, 화상, 절단 등을 입은 환자를 포함해 6000명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충돌과 관련이 있다"며 "나머지 2000명은 일반 환자다. 전쟁 시작 전 하루에 환자 50~100명이 가자지구에서 동예루살렘과 서안지구로 후송됐는데, 이 중 절반 정도가 암 환자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환자를 가자지구 밖으로 보내면 교전 지역에서 계속 활동하는 의료진과 병원의 부담을 어느 정도 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피퍼콘은 "WHO가 지난해 11월부터 간소화된 의료후송체계를 추진해 왔다"면서도 "우리는 왜 근본적으로 이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이집트를 비롯한 지역 일대 국가와 유럽 일부 국가가 환자와 그 가족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알렸다.
아울러 "가자지구 안 병원 36곳 중 23군데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나머지는 부분적으로나 최소한으로만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 수치를 인용해 충돌 발생 뒤로 절단 수술이 1500건 이뤄졌다며 막대한 피해 상황을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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